두통이 나서 1부 후기만 우선 올림
못간 햄들 현장감 쬐금이라도 느껴보라고

★Wonderful Singer 정용화 후기★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뇌피셜 다량 함유 주의)

두군두근 밴드콘때완 또다른 느낌의  긴장감과 낯선 설렘이 새로웠다.오케단원들 들어오고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리드에 따라 인사하고 지휘자 입장.
어벤져스 테마에 트롯신이 떠올라서 슬쩍 웃음이..두번째는 퀸 대표곡들이 나와서 우리가 밴드팬인 걸 고려해서 선곡했나 싶었다. 맘 같아선 용화자작곡 중 롹킹한 걸로 준비하고 싶었을 테지만(순수 뇌피셜) 그럴 시간이 없었을 테니 밀레니엄 오케 보유곡 중 용화 팬들 취향에 가장 알맞은 걸 선곡하지 않았나 싶었다.
용화 노래만 들어도 두 시간이 짧은데 이렇게 1부, 2부 오프닝을 여니 아쉽기도 했지만 잘나도 너무 잘난 프론트맨을 사랑해서 이런 레어한 경험 또한  가능한 거니 뿌듯하기도 했다.

1.원기옥
첫곡을 원기옥으로! 역시 용화는 원기옥 찐사랑이다. 원기옥 부르면 스스로 에너지가 뿜어져나오니 첫곡으로서 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2.마일리지
역시 용화에게 너무 좁은 무대. 안그래도 좁은데 오케스트라가 거의 차지하고 앞쪽에 조금 남은 공간을 좌우 왔다갔다하면서 노래하는데 좁아,좁아~~ 울 용화 날라댕기는 사람인데 말이지

3.처사연
지난 콘 때 처사연 처음 부른 게 감동이었나보다. 이번에도 셋리에 있군. 달달하니 좋은 노래를 오케로 들으니 더 달달구리쓰

4.사랑빛
그댄 나의 사랑... (빛~~~) 요거 내적 소리 엄청 질렀다ㅋㅋ

5.별, 그대
다같이!읍...동공지진
다같이!읍...동공지진
다같이!읍...동공지진
잊지 모태ㅋㅋㅋ 당황한 그 표정과 살짝 움츠러든 등짝ㅋㅋ

6.아이의 노래
전주부터 심장을 막 폭행하는데ㄷㄷㄷ
하아..이번 콘은 진짜 이거 하나만 들어도 위너. 아놔..캔스탑 컴백쇼 때 라이브로 이거 들었을 때 그 전율을 다시 한 번 느낌ㄷㄷ
아쉬운 건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었던 다이아몬드걸 인스트를 요번에 다시 못들었다는 거. 이젠 기회가 영영 없겠지..ㅜㅠ 혹시 어떤 금자님이 그때 그 다이아몬드걸 인스트 녹음해두신 거 있으면 공유 좀 플리즈..굽싱굽싱..

7.캔스탑
명불허전 캔스탑. 콘 때 이 곡 직관한 햄들은 알겠지만 용화가 이곡 진짜 미친 듯 열창, 연주하자나. 오늘  그 때 그 미칠 거 같은 열정이 막 엿보이는데 눙물이 핑 돌드라. 저렇게 좋아하는 공연을 원껏 못 하는 게 순간 안쓰러워서. 하지만 행복해하는 용화 보며 맘 다시 추스리고 같이 즐김. 아이의노래와 캔스탑을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듣는 이런 호강을 하다니 너무 벅찼다.
근데 다음 순간 짜게 식음.
내 폰이 녹음을 2초밖에 안했...ㅜㅜㅠ
폭풍눙물 주륵..ㅜㅠ
이 똥손이 녹음 켜고 나서 가방에 넣다가 뭘 잘못 건드렸더라구 으아아아아
내 아이의 노래 내놔. 캔스탑 내놔, 똥폰아~~~~~~~~
멘붕 속에서 십오분의 인너미션(주의;용화식 발음 구현)이 지나고 2부 시작.
(인증. 쉬는 시간에 용화 이쁜 사진 주고 간 아이린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