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거리를 두고 돌아보면, 지난 3년은 분명히 다른 결을 가지고 흘러왔다. AI툰을 포함한 생성형 AI 환경 역시 마찬가지다.
2024년은 말 그대로 혼돈의 시간이었다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이건 뭐야?" "이거 아는 사람?" "안다고요? 오오오…" 감탄과 추측, 따라 하기와 실험이 동시에 벌어졌다.
누가 먼저 이해했는지보다, 누가 더 빨리 만져봤는지가 중요했던 시기였다. 정리보다는 속도가 앞섰고, 의미보다는 가능성이 더 크게 보이던 해였다.
2025년이 되면서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질문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내 분야에서는 어떤 툴이 필요한가?" "이걸 어디까지 응용할 수 있을까?" "이 작업에 맞는 워크플로우는 무엇일까?"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팔로우하고, 비교하고, 연구하며 자기만의 작업 흐름을 개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시점부터 AI는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업무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6년, 지금이다 툴 자체는 놀라울 만큼 쉬워졌다. 접근 장벽은 낮아졌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전부터 공부해 오던 사람들 중 일부는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쉬워질 거였으면, 그때 내가 고생한 건 뭐였지?"라는 질문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시선에서 보면, 이 지점에서 하나의 사실은 분명해진다. 요령을 먼저 터득한 사람들은, 여전히 앞서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쌓아온 것은 툴 사용법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과 판단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6년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내 일을 함께할 수 있는 탄탄한 파트너로서의 AI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두 갈래의 선택 앞에서 결정을 해야한다.
하나는 내가 이미 잘하고 있는 영역을 더 단단히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해 속도와 밀도를 높이는 길. 다른 하나는 할 수는 있었지만 시간, 인력, 협업 파트너의 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AI와 함께 확장해 나가는 길이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제 AI툰 시장은 "할 줄 아느냐"를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묻는 시대로 들어섰다. 기술은 평준화되었고, 툴은 누구나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그래서 2026년은 기술의 해가 아니라 결정의 해, 그리고 방향성의 해가 될 것이다.
AI를 어떻게 쓰느냐보다 AI와 함께 어떤 일을 하겠느냐가 그 사람의 자리를 결정하는 시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바로 그 대격변의 초입이다.
김한재 교수는...
강동대학교 만화웹툰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한재 교수는 세종대학교 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전공으로 석사, 상명대학교 감성공학 박사를 받았다. 교과서만화(1995)> 학습만화가로 데뷔했으며, 애니메이션산업백서, 만화산업백서, 캐릭터산업백서 집필진으로도 활동했다.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산업과 콘텐츠 이야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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