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일가 연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과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on)' 블록체인 프로젝트 설립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저스틴 선 설립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초기 큰손 투자자로 최근 프로젝트팀의 운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3일 저스틴 선 설립자를 상대로 고소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저스틴 선 설립자가 최근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의 디파이(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반 금융) 거래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저스틴 선 설립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2일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이 투자자 커뮤니티를 개인 자동입출금기(ATM)처럼 취급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프로젝트팀을 지적한 배경에는 디파이 대출 플랫폼인 돌로마이트(Dolomite)에서의 활동이 있다. 최근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은 약 50억 개의 자체 토큰을 돌로마이트에 맡기고, 담보로 7,500만 달러(한화 약 1,104억 원) 규모의 현금성 가상화폐(스테이블코인)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담보 대출 이후 7,500만 달러(한화 약 1,104억 원) 중 일부는 외부 거래소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이 담보에 사용한 7,500만 달러(한화 약 1,104억 원)는 ▲프로젝트 운영 자금 ▲이용자 보상 ▲유동성 공급 ▲마케팅 ▲보호예수 ▲거버넌스(의사결정) 용도로 보관돼야 했던 자금이다. 즉, 프로젝트팀이 대출에 사용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토큰은 당초 프로젝트 운영과 생태계 확장,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용도로 설계됐으나,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저스틴 선 설립자는
저스틴 선 설립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은 사용자로부터 수수료를 거두고, 자산에 백도어 통제 권한을 은밀히 심어놓았다"라며 "사전 고지나 정당한 절차 없이 투자자 자금을 동결하고,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개인 현금인출기처럼 취급하는 모든 행위에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만, 프로젝트팀은 담보 대출 거래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약서와 증거를 갖고 있다며, 대출 문제를 둘러싼 긴장을 법적 공방으로 격상시켰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팀은 "아직도 저스틴 선을 믿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우리는 계약서를 가지고 있고, 증거도 있으며, 진실을 쥐고 있다. 법정에서 보자"라고 반응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업계에서 자체 토큰을 대출에 활용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한 행위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담보로 돈을 빌린 상태에서 가격이 하락할 경우, 담보 가치 감소로 인한 강제 청산이 추가 매도를 유발해 가격이 더 떨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제 청산의 경우 대출을 받을 때 약속한 '담보 유지 비율(LTV)'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담보 가치가 대출금의 1.2배 밑으로 떨어지면 즉시 처분한다'는 식이다. 한 곳에서의 강제 청산으로 인한 토큰 가격 하락은 다른 곳에서의 청산 기준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론
한 번 시작된 가격 하락이 연속적인 강제 청산과 추가 매도를 연쇄적으로 유발하며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는 구조는 과거 '테라/루나' 사태나 '에프티엑스' 가상화폐 거래소 붕괴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바 있다. 4월 15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전일대비 0.83% 하락한 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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