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라쿠텐(Rakuten)이 자사 결제 서비스인 '라쿠텐 페이(Rakuten Pay)'에 리플(Ripple)이 발생한 가상화폐 '엑스알피'를 도입했다. 최근 도입으로 일본에서는 4,400만 명의 '라쿠텐 페이' 사용자가 500만 개 이상의 라쿠텐 가맹점에서 '엑스알피'를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엑스알피
라쿠텐의 '엑스알피' 도입 소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4일 리플(Ripple)의 생태계 성장 담당 선임 매니저를 통해 공개됐다. 타츠야 코로기(Tatsuya Kohrogi) 리플 생태계 성장 담당 매니저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월 15일 라쿠텐에 '엑스알피'가 거래 및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라며 "라쿠텐 포인트로 '엑스알피'를 구매한 후 라쿠텐 캐시로 전환해 일본 전역 매장에서 사용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의 로열티 보상 시스템 중 하나인 라쿠텐 포인트 생태계에 '엑스알피'가 포함된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약 3조 포인트(한화 약 34조 1,22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라쿠텐 포인트가 '엑스알피'로 환전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라쿠텐의 경우 지난 2023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며 가상자산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21년에는 자사 포인트 기반의 로열티 보상 시스템의 일환으로 '라쿠텐 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라쿠텐의
라쿠텐과 같은 거대 플랫폼의 가상화폐 도입 행보는 다른 글로벌 유통 기업에도 일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은 이웃 아시아 국가나 서구권 이커머스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이다. 한편 리플은 지난 3월 전 세계 1천 명 이상의 금융 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디지털자산의 입지가 과거 '선택적 실험' 지위에서 격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2%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이 디지털자산 솔루션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디지털자산 인프라(기반구조)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 리플은 디지털자산이 은행, 자산운용사, 핀테크(금융기술), 일반 기업의 자금 이동, 가치 저장, 리스크 관리 방식 전반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디지털자산 활용 사례로 꼽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귀금속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응답자의 74%는 스테이블코인이 현금 흐름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전자본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기업 재무 관리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는 시각이었다.
라쿠테
'엑스알피'는 4월 1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9% 상승한 2,03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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