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금융 및 인프라(기반구조) 기업인 갤럭시디지털(GLXY) 주가가 지난 2025년 연간 순손실 성적에도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확인됨에 따른 결과다. 갤럭시디지털은 지난 4월 10일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주당 18.80달러(한화 약 2만 7,714 원)에 거래되던 갤럭시디지털 시세는 16일 오전 현재 23.74달러(한화 약 3만 4,997원)로 확인된다.
갤럭시디지털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은 지난 2025년 2억 4,100만 달러(한화 약 3,55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억 4,100만 달러(한화 약 3,554억 원) 손실에는 투자 포지션 평가손실 등 일회성·비경상 요인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비용과 미실현 손익 등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조정 손익 기준'에서는 핵심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트레이딩, 대출, 자산운용, 스테이킹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부문에서 약 5억 5백만 달러(한화 약 7,449억 원)의 조정 총이익이 기록되며 실질적인 수익 창출력이 입증됐다. 핵심 사업의 견조한 성과는 시장 기대를 강화하며 두 자릿수의 캘럭시디지털 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는 투자자 서한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수요 확대가 자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헬리오스' 데이터센터와 기존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 사업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리오스'는 인공지능/고성능 컴퓨팅(AI/HP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갤럭시디지털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연산 등이 수행된다.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는 갤럭시의 전통적인 핵심 사업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 대출, 자산운용, 스테이킹, 장외거래(OTC), 커스터디(수탁)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즉, 갤럭시디지털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인프라 사업과 금융 사업이라는 이중 구조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디지털의 이중 수익 구조가 인공지능 복합 기업으로의 전환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브그라츠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경제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갤럭시디지털이 구축한 플랫폼은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구조와 일치한다"라며 "당사는 기관 시장, 자산운용, 온체인 인프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의 이번 실적 발표는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이 자산 가격 변동에 의존하는 모델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같이 물적 자산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5년 2억 달러가 넘는 순손실에도 시장이 환호한 배경에는 핵심 영업 이익이 5억 달러(한화 약 7,375억 원)를 상회했다는 기초 체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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