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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와 스팅의 드림매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번외편)
- 관련게시물 : 언더테이커와 스팅의 드림매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부)- 관련게시물 : 언더테이커와 스팅의 드림매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부)1부 - https://gall.dcinside.com/wwe/30454902부 - https://gall.dcinside.com/wwe/30454302011년, WWE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적으로 TNA를선택했던 스팅은 인터뷰에서 가장 맞붙어 보고 싶은 상대로언더테이커를 뽑으며, WWE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살짝후회한 적이 있다는 발언을 함시간은 흘러 2013년, TNA는 그 동안 단체를 이끌며 기둥같은역할을 맡아왔던 AJ 스타일스와 스팅에게 터무니 없는 계약제시를 던지며 두 선수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게 되었고결국 2013년 말에 AJ 스타일스가, 2014년 초에 스팅이그렇게나 애정하며 집이라 여겨왔던 TNA를 탈단하게 됨훗날 두 선수 모두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큰 결심을필요로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함, 마음이 아팠고 정든 곳을떠나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AJ 스타일스는 ROH를 거쳐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중심으로본인의 커리어를 쌓아가기로 결정했고, 한편 스팅은 이전에못 다한 본인의 꿈을 이루고자 WWE로 향하기로 마음먹음TNA와의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바로 WWE와의 계약 협상을위해 코네티컷으로 향했고, 서로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면서신중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 됨그리고 며칠 뒤 스팅과 WWE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점에대해 자세한 소식이 업로드 됐는데, 바로 스팅 본인이 올해30주년을 맞이하는 레슬매니아에서 언더테이커와 정식으로붙어보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란 게 밝혀짐하지만 테이커의 상대로 이미 레스너가 낙점되어 있었기때문에 WWE 쪽에서 무리하게 변경 할 필요성이 없다고판단했는지 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단 입장을 내비침그리고 레슬매니아 당일날언더테이커의 뇌진탕 부상과 레슬매니아 연승행진 종료심지어 고릴라 포지션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의식을 잃고쓰러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테이커의 은퇴설에 더욱무게가 실리게 되고, 앞으로의 행보 역시 알 수 없게 됨한편 길고 긴 협상 끝에 최종적으로 WWE와 계약을 하게 된스팅은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그 해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모습을 들어 냄그리고 며칠 뒤 인터뷰를 통해 언더테이커를 상대로 '최후의빅 매치'를 벌이고 싶다며 그의 선수 생명이 이대로 끝나지않았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멘트를 날림또한 WWE에서 일해보지 않고 은퇴를 하는 건 분명 후회될일이라며 WWE와 계약한 이유를 밝히기도 함그리고 그 시기에 언더테이커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레슬매니아 31에 모습을 비출지 모른다는 소식이 뜸스팅의 WWE 계약 그리고 언더테이커의 몸상태 호전팬들은 이제 진정한 드림매치를 볼 수 있게 되는 건 아닌가기대를 품으며 레슬매니아가 다가올 날만을 기다림하지만 모두의 기대와는 다르게 스팅은 트리플H를 상대로언더테이커는 브레이 와이어트를 상대로 경기를 가지게 됨그렇게 스팅과 언더테이커는 같은 날 다른 선수를 상대로레슬매니아란 무대에 함께 참전하게 되었고또한 같은 락커룸을 이용하며 미래에 있을 싱글매치에 대해서도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둘의 대결은시간문제일거라 보는 팬들의 시각이 더욱 많아짐실제로 공항에서 둘이 같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찍히기도 함하지만스팅의 예상치 못한 목 부상과 휴식기로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함세스 롤린스에게 턴버클 파워밤을 2번 연속으로 맞는 과정에서큰 데미지를 입어 목뼈가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고, 1분간 손발에힘이 들어가지 않아 사실상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스팅의 상황을 고려해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함스팅이 이송되기 전, 롤린스가 급하게 찾아와 울면서 사과를 했고이 경기가 본인에게 있어 얼마나 큰 영광인지를 설명하며 15분 간대화를 이어나갔다고 함, 스팅 역시 롤린스를 최고의 상대였다고말하며 이 일에 대해 미안해 하지 말라고 다독여 줬다고그렇게 스팅이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WWE는 그의 나이를 고려해더 이상 무리해서 경기를 뛰게 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인지다가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을 제안하며 명예롭게 은퇴해주길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함WWE와 트러블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던 스팅은 결국 이를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원하지 않은 은퇴를 하게 됨팬들이 '원 모어 매치'와 함께 그의 드림매치 상대인언더테이커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하자스팅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팬들이 더 크게 외칠 수 있도록시간을 내어줌, 테이커와의 경기를 끝까지 반대했던 빈스 맥맨에게 팬들의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행동한 거스팅 : 이건 작별인사가 아닙니다. 나중에 보자는 말입니다.그리고 혹시 모를 언더테이커와의 마지막 한 경기를 위해이와 같은 언급을 하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보여줌그렇게 스팅이 잠정 은퇴를 하게 된 사이, 언더테이커는 여러우여곡절 끝에 AJ 스타일스를 상대로 본야드 매치를 치루게되었고, 승리를 챙긴 것과 동시에 이 경기가 사실상 본인의마지막 경기로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림TNA의 얼굴이라 불리우던 두 선수, 하지만 한 선수는 언더테이커의마지막 상대로, 또 한 선수는 '영원한 드림매치'의 상대로 남게 됨
작성자 : 프갤러고정닉
돼지였던 런갤러의 러닝 이야기
나는 운동에 소질이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몸치다.축구를 좋아하지만 공을 마음대로 다룰 수 없었고... 어릴 때 수영을 했지만 이것도 배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 후 대학, 군 시절 족구도 하고 여러가지 운동을 해봤지만 좋아하는 만큼 잘하지 못했다.타고난 약한 발목 인대 때문에 수시로 다쳤다. 발목 깁스는 수도 셀 수 없이 많고 축구하다 어깨 탈골도 겪었다.딱 하나 남들보다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건 하나 있었다. 오래달리기. 러닝이였다.첫 마라톤 대회는 고등학생 때 고등학교 개교기념일 행사였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0K 정도 되는 거리를 뛰는 대회였다.고등학생들이 오래 달리는걸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좋아했다. 버티면 되니까.나의 기억엔 전교생이 뛰었고 꽤 나 상위권에 들어온 기억이 있다. 내 앞에 25명 정도 있었던 거 같다.이때 나에게 달리기에 작은 재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그 후로 운동과는 멀어진 삶을 살았다. 대학에 들어간 후 매일 술을 마셨다.또 졸업 후 회사에 들어가 매일 술을 마셨다. 그렇게 점점 살이 늘어갔다.2016년 회사원 시절 급격하게 늘어난 살 때문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예전 기억을 찾아 사는 아파트 단지를 달렸다. 이땐 페이스 개념도 없이 달렸다. 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고 우연한 계기로 사는 지역에서 마라톤 대회를 한다는 정보를 듣고회사 동료들을 구슬려 첫 10K 대회를 나갔다. 17회 이천 도자기 마라톤.이때 첫 기록은 "1시간 4분 1초" 였다. Finish를 600m 남겨 놓고 숨이 차서 주로에서 나와 나무를 잡고 오바이트를 했던 기억이 난다...그 후 잦은 야근과 연애, 결혼, 이사를 하며 다시 운동과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 결혼 후 나는 돼지가 되었다. 아니 결혼 전부터 돼지였다. 작은 키 170에 몸무게 100kg... 말 그대로 키 작은 돼지였다.22년 4월 최고 몸무게를 찍고 다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할 줄 아는것 러닝.. 러닝뿐이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런데이라는 어플을 깔고 달리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등산도 하고 헬스도 등록하고 살을 뺐다. 이때 처음 아울렛에서 유튜브 추천 초보 러닝화를 구매했다. (나이키 인피니티런2)런데이 8주 30분 달리기 마치고, 50분 달리기도 끝나고22년 10월, 6개월 지나 몸무게 80kg 근처가 되었을 때 나는 두번째 10K 마라톤 대회를 신청한다.사는 지역 대회인 23회 화성 효 마라톤.. 이때 기록은 "54분 19초"이후 22년 11월 첫 메이져 대회인 제마 10K를 나간다.이때 기록은 "51분 05초"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사랑하는구나.또 이곳에서 러닝크루 및 마라톤클럽 들을 보고 가입을 결심한다.그리고 느꼈다. 이 세상엔 정말 잘 달리는 사람 많구나... 나는 정말 초보구나..지역 러닝크루에 가입해 점점 러닝에 매력에 느끼면서 10K 대회 "48분 43초"를 기록하고23년2월 첫 하프 대회를 신청한다. 2023 챌린지 레이스. 기록은 "1시간 52분 16초"10K와 전혀 다른 난이도 였다. 17K 부터 어깨가 아프고 다리는 안 움직였다. 정말 죽도록 힘들다 라고 느꼈다.이 대회 후 런갤에 가입한다.이후 여러 대회를 나가고 기록이 향상되며 풀코스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이때부터 골반, 무릎 등 여러곳이 아팠다... 병원비만 100만원을 넘게 썼다..(물론 실비처리 했다. 실비보험 짱....)풀코스는 좋은 기억 남아있는 23년 11월 제마 였다. "3시간 46분 14초" 첫 출전에 너무 만족한 기록이였다.이 대회 이후로 자녀 출생으로 육아하며 짬짬히 새벽러닝, 주말 오전러닝 다음 풀코스를 준비했다.그리고 아내에게 부탁하여 화요일 저녁 크루 훈련도 최대한 참가한다. 이때부터 단주를 시작했다..어제 대회 전날 몸무게 100kg -> 72kg 까지 줄이고 기적에 2초 차이로 330 주자가 되었다...유일한 취미 이자 운동인 러닝은 앞으로 계속 할 것이고기록 단축에 욕심은 있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뛸 것이다.그리고 단주도 지속하려고 노력할 것 이다.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러닝 합시다!! 춘마야 기다려라!!그저 두서 없이 러닝 초보 때를 기억하며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 두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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