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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에세이] 노무현 대톨령과 국회의원 김문수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202.136) 2007.05.15 1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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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민의 머슴 10년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의원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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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김문수를 노무현 대통령 저격수라고 했다. 사실은 대통령 노무현이 국회의원 김문수를 저격했다. 그러나 김문수는 대통령의 저격에도 살아남았다. 나는 살아서 다행이나 나도 국민도 슬프다.

  대통령은 최고 권력기관이다. 공인 중의 공인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끌고 글로벌 경쟁의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이다. 대통령 선거기간이었던 2002년 12월 4일.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수십억 땅 투기와 재산은닉을 밝힌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자 당시 노무현 후보 측은 나와 홍준표, 이주영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했으니 정치 생명이 걸린 일이 되었다. 나는 약 5,000여 쪽의 자료를 직접 검토하여,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비리의혹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03년 6월 8일 결국 검찰은 나에게 ‘무혐의’결정을 내렸다. 자료를 모으는 동안 갖가지 제보가 입수되었다. 정작 대선 때 기자회견 했던 내용들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파면 팔수록 한숨이 나왔다. 이런 사람들이 서민의 허울을 뒤집어쓰고 대통령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했다.

  검찰이 나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노무현 대통령과 후원회장 이기명, 강금원씨는 나와 언론사에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강금원씨는 8 억원의 손해배상소송(2003년 7월 21일)을 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억원을 요구(2003년 8월 13일)했다.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가 4억원을 요구(2003년 9월 8일)했다.

  대통령과 후원회장과 정권의 최대주주라는 분들이 전 재산 2억원도 안되는 나 같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으려고 총 22억원의 소송을 걸어온 것이다. 1년쯤 지난 2004년 6월 21일 노무현 대통령은 슬그머니 소송을 취하했다. 당시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꺼번에 세 사람이 모두 취하하면 좀 그러니까, 순차적으로 취하하겠다”고 우리 측 정인봉 변호사에게 알려왔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소송을 취하한 후 1년도 넘게 지난, 2005년 7월 8일 강금원씨 소송은 “원고 강금원 전부패소, 피고 김문수 전부 승소 판결”로 결말이 났다. 이기명씨는 2005년 10월 19일 소송을 취하했다. 한번의 검찰수사, 세번의 민사 소송, 모두 내가 이겼다. 김문수가 대통령보다 힘이 세서 승리했을까?

  그렇지 않다. 김문수의 진실이 노무현 대통령의 거짓을 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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