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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기+사진

겨울비(211.107) 2016.05.07 22:40:30
조회 1448 추천 39 댓글 16
														

안구 공유가 안되니 사진공유를, 귀 공유도 안되니 녹음본 받아적기를(....)


쓰다보니 후기는 길고 사진은 이것저것 추렸더니....

암튼 주의 바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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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 전, 간단하게 인사하심.

대략 뭐 본인도 이 영화 되게 오랜만에 본다고 다들 잘 보시라며 본인도 잘 보시겠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

- (이 부분 녹음 안 했더니 확실히 기억...ㅇ...)






사회자분 : 요즘 뭐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 영화 계획은?


갤주 : 얼마 전에 드라마를 끝내고 6월부터 영화를 다시 또 찍습니다. 예, 헤헤.


사회자분 : 어떤 영화를?


갤주 : 그.. 이제 도장을 찍기 바로 전이라 지금 말씀드리기가..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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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분 :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으세요? 이때(영화 속)보다 더 젊어보이시는데, 저 때 머리가...ㅋㅋㅋㅋ


갤주 : ㅋㅋㅋ 제가 봐도 좀 시대물이라서 그런지 머리를 많이 기르고 막 이렇게.. 제가 택시 운전수로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때 제가 또 체중을 많이 찌웠어요. 일반 분들처럼, 이 영화가 사실에 기초했기 때문에

가장 평범하게 보이려고 살도 많이 찌우고 머리도 기르고 그러니까 지금보다 늙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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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분 : 저는 다만, 그 프로덕션 분위기가 있잖아요. 무겁고 비장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배우들한테 그런 중압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땠습니까?


갤주 : 이 영화가 2007년 7월에 개봉을 했어요. 7월 한 25일에 개봉을 했는데-


사회자분 : 700만 모았죠?


갤주 : 예. 700만 명 정도 왔었는데, 제가 찍은 건 2006년에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10년, 제가 10년 만에 다시 보게 된 건데 2007년에 개봉을 했을 때 정말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영화를 뭐 개봉관에서도 보고 혼자 가서도 보고 굉장히 많이 봤는데

10년 만에 다시 본 느낌이 오늘 너무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간이 좀 안 맞아 가지고 못 올 것 같았는데

왠지 모르게 진짜 짐이 될 것 같았는데 오늘 진짜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구요.

영화를 찍을 때만큼 또 힘들기도 했거든요?

근데 여기 계신 뭐 가족 여러분들이나 피해자분들의 가족분들, 당사자들께서는 정말 더 힘드시죠.

근데 제가 10년 지나보니깐요, 저도 영화를 보니까 지금도 막 가슴이 너무 떨리고 너무 많이 울었어요.

오늘 더 많이 운 것 같아요. 그래가지고 너무 막.. 지금도 속상하구..

지금도 막 감정이 좀 추슬러지지가 않는데, 보람된 건요. '아, 이 영화를 잘 찍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에 정말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예. 어린 친구들.

역사가 지금 다시 필수과목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김지훈 감독이요, 

영화에서 보시면은 기관총 왜 설명할 때 선글라스 벗으라는 장면이 있잖아요.

그분이 이 영화의 감독님이에요. 예. 자기도 영화에 꼭 나오고 싶다고 그 장면에 들어간 거예요. 카메오로.


사회자분 : 그래도 나쁜 역은 안 했어요.


갤주 : ㅋㅋㅋㅋ 아무래도 본인이 찍으니까 ㅋㅋ 근데 그 감독하고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영화를 뭐랄까, 표현을 못하겠어요. 저는 10년이 어제 일처럼 너무 떨리네요. 지금도 너무 떨리네요.





갤주 : 되게, 저는 이제 2007년에 전국을 돌면서 무대 인사를 하면 관객분들을 전국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근데 그 말씀하신 그게, 재밌는 얘기를 해드리자면 광주에 계신 분들은 영화의 표현이 너무 약하다 그래요.

그러니까 되게 아쉬워하셨어요. 2007년에 너무 더, 실상을 더 낱낱이 알려야 되고 더 많이 보여줘야 되는데 너무 약하다.

근데, 너무 재밌는 게 뭐냐면요.

이외에 다른 도시에서 보신 분들은 저런 일이 있었냐고 너무 놀랬어요. 너무 모르고 있어요.

경상도도 그렇고 뭐, 충청도 뭐, 모든 데서는 너무 끔찍해하는 거예요, 저정도를 보구.

그러니까 광주에서 겪으신 분들은 오히려 너무 약하겠다.

그렇게 이제 당사자들하고 상대편하고 다른 거죠. 다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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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분 : 영화 처음에 선택하실 때 시나리오 보시고 맡게 되신 배역도 보시고,

고민 없이 단박에 (출연) 결정하셨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갤주 : 저희 세대나 저희 앞세대 분들이 그때 이제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그 비디오 촬영된 것을 돌려보는 게 유행이었는데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어찌 보면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5.18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었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근데 시나리오를 받고서는 단번에 한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저도 몰랐기 때문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고통을 모르잖아요.

주인공의 입장에서 책을 읽기 때문에 읽을 때 바로 너무 감동이 돼서 바로 한다고 했는데

꼭 알려야 된다, 기록으로 남겨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저처럼 어떤 불법으로 돌던 어떤 영상을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여기 어린 친구들도 꽤 있는데, 꼭 기억해야 되는 거죠. 예.

꼭 기억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또 이 말씀을, 왜 짐이라고 생각을 했냐면 몰랐던 것도 짐인 거예요.

여기 계셨던 분처럼 상처를 받은 분도 뭐가 남아있는 것처럼 몰랐던 게 굉장히 저는 짐이었어요.

그리고 오늘도 오려고 했던 게 왜냐하면 시나리오 보고서 배우들은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에

물론 여기 가족분들 만큼은 아니고 현장에 계신 분(들 만큼)은 아닌데 그분들처럼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또 광주에서 6개월 정도 살았어요. 5개월, 6개월을 살면서 촬영을 했어요.

근데 제 동생으로 나온 ㅇㅈㄱ씨 있잖아요. ㅇㅈㄱ씨 역할에 대상이 되는 분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이 일을 시작할 때 마음먹고 혼자서 민주묘역에 갔어요.

가가지구 뭐 영정만 모아 둔 곳이 있잖아요? 딱 그 제 동생의 모델이 될 만한 분이 계셨어요.

그러니까 모습은 초등학교 한 5학년 같은데 옷을 중학교 옷을 입고 계셨어요.

가시면 딱 어떤 분이신지 아실 정도로 딱 아실 수 있어요.

근데 그분 사진을 제가 핸드폰으로 찍어가지구 제 휴대폰에서 매일 봤어요.

그리고 그 ㅇㅈㄱ씨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분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어요.

그래서 몇개월 그렇게 살구서 영화가 이제 다 성공리에 끝나구 11월달인가 그 거의 초겨울인데

사진을 서울에서 못 지우겠는 거예요, 사진이 있는데. 그래서 광주에 내려와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혼자 조용히 내려왔어요. 그래서 그 묘역에 가서 그분 영정사진 있는 앞에서 "감사합니다." 하고 지웠어요.

근데 신기한.. 이건 개인적인 체험이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무관합니다, 네 ㅋㅋ

그게 뭐냐면 분명히 해가 떠있었거든요?

근데 영정관이 어떻게 되어있냐면 보시면 알겠지만 이렇게 영정이 쭉 있으면 뒤에가 큰 네모난 유리문이 쭉 있잖아요.

분명히 해를 보고 들어왔는데 제가 "감사합니다."하고 지우고서 뒤를 딱 돌았는데 햇살이 비치고 있는데 함박눈이 내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금도 막 좀 그런데..(목 메임)

큼.

그분들이 저한테 얘기해주는 듯했어요.

그래서.....(눈물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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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분 : 그러니까 우리 김상경 씨는 스스로 치유의 과정을 한 번 겪으신 거예요.


갤주 : 그래서 저, 광주 와서 제가 오늘 같이 온 지인분, 그때 지인이 생겨서 10년 동안 만나는 분들이 있는데,

와서 눈 봤냐고 물어봤는데 눈이 안 내렸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난 분명히 눈을 봤는데 ㅋㅋㅋ 그랬어요.

그래서 저한테 항상 마음에 남아있는 영화고 오늘 10년 만에 보니까 아, 내가 이렇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고

젊은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나중에라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분 : 그 마음씨가 정말 좋네요. 박수 한 번 줍시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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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 제가 오히려 이 영화를 하게 돼서 진짜 10년 만인데 너무, 눈물 흘리면서 아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랬어요.

이 영화를 할 수 있게 (돼서). 그리고 웃긴 게 뭐냐면요.

제가 삼공수 나왔어요. 제가 지원한 게 아니고 군대를 갔는데 차출돼서 삼공수를 갔었어요.

제가 낙하산도 타고 그랬거든요? 근데 전 정말로 제가 왜 군대, 공수부대를 가야 되는지 항상 궁금했어요.

제가 왜 그런 고생을 했어야 되지? 근데 전 이 영화 하면서 좀 그런 걸 느꼈거든요?

아, 이 영화 하려고 내가 했나? 그러고 제가 그 당시에도 그런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공수부대도 잘못했지만 제일 원흉은 그 자리를 만든 그 사람들이거든요.

서로 다 피해자들인데, 아 그래서 나를 부대에 보냈다가 주인공을 시켰나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사회자분 : 하늘의 뜻인가?


갤주 : 하늘의 뜻인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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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분: (사건이 정치적으로 왜곡? 되는 것에 대해 얘기하다가) 2007년이니까 이런 영화가 나왔지, 지금.. 나왔을까요, 상경씨?


갤주 : 저는..


사회자분 : 지금 이런 영화 찍으면 다음 영화 캐스팅 안되고 그러지 않았을까요, 김상경씨?


전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갤주 : 저는ㅋㅋㅋㅋ 실제로, 참 재밌는 얘긴데 그게 CJ에서 만든 영화였거든요?

CJ가 말 그대로 거대 기업인데 그때 참여했던 CJ 및 모든 배우가 분류가 됐었어요.

그 무슨 보수단체한테 적색쪽에 있는 ㅋㅋㅋㅋㅋ 뻘그스름한 쪽에 있는 배우로 회사도, CJ도 그렇고

전부 그렇게 됐던 기억이 있어요.


사회자분 : 블랙리스트에 올라간..ㅋㅋㅋㅋ


갤주 : 블랙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참 웃긴 거죠.

ㄱㅈㄷ씨 얘기도 갑자기 생각나는데 ㅇㅎㄹ인가? 그 친구가 갑자기 빨간색 쪽이라고.

그 이유는 그냥 ㄱㅈㄷ이랑 친해서래요 ㅋㅋㅋㅋ


전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갤주 : 그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있네요.. 그게 ㅋㅋㅋ

좀 두서없이 얘기해서 그런데 어린 친구들 보니까 생각나는데 그, 영화에서 제 마지막 대사가 우린 폭도가 아니라고 그러잖아요?

그게 왜 확실한지 꼬마들이 있어서 얘기해주고 싶은데, 광주 사람이니까.

광주 사람들이, 뭐랄까, 자부심을 가져야 돼요. 제가 그 때 공부했을 때 뭐라고 들었냐면 왜 LA 같은 데서 폭동이 일어나잖아요.

흑인 폭동 일어나면 첫 번째 문제가 되는 게 마트, 은행 뭐 이런 거 전부 강탈해가고 이런 건데 그 당시 기록에요, 도둑이 없었대요.

예. 은행도 한 군데도 털린 적이 없대요. 정말 대단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는 무정부 상태가 된 거예요. 그 상황이.

그런데 광주 시민들이 그렇게 행동을 하신 거예요. 법이 없어도 될 정도로.

그리고 각각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와서 어머니들은 음식도 내다 놓으시고 그런 정말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 자부심을 가지셔도 돼요. 광주 시민은.


(박수)


사회자분 : 오늘 김상경씨 박수 많이 받으시네요 ㅋㅋㅋㅋ이 영화가 2016년에 만들어졌으면 블랙리스트 탑으로 오르시고, 다음 영화 캐스팅 안되고..ㅋㅋㅋㅋㅋㅋㅋ


갤주 : 제가 들은 바로는 현 정부도 그렇지만 그 전 정부에서도 영화가 많이 못 만들어졌다던데?ㅋㅋㅋㅋㅋㅋ


사회자분 :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저 괴물2가 기획됐다가 엎어졌는데, 괴물1은 한강에서 괴물이 나오잖아요.

괴물 2가 엎어진 이유는 청계천에서 괴물이 나오거든요.


전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자분 : 아 이게 지금은 웃고 넘어가지만 그래서 그 영화 무산됐어요.

청계천에서 어떻게 괴물이 나오느냐. 큰일 날 소리 하고 있네.





질문 Time


(앞뒤는 조금 잘랐음. 학생들이랑 단체로 오신 선생님께서 질문하셨는데

선생님이 좋으신 분 같다고 얘기한 부분 같은 거..빼고 핵심만 ㅋㅋㅋ)





Q : 김상경씨는 이 영화를 찍고 나서 개인적인 삶이 어떻게 변했나요?


갤주 : 저는 개인적으로 5월이 항상 특별해졌죠. 저 개인한테는 5월 18일이 아무런 날도 아니었다가

그날 이후로 저한테는 5월이 중요하게 됐죠. 그리고 이 영화를 하면서 제가 오늘도 10년 만에 연기한 거를 봤는데

제가 아직 욕심이 많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른 작품 하면서 항상 영화를 편하게 못 봐요.

그러니까 직업이기 때문에 분석을 많이 합니다. 저 당시엔 내가 최선이었겠지 하지만 제 연기를 보고서 항상 결점을 발견하고

저건 내가 왜 저렇게 했지 뭐 이런 생각 많이 하거든요? 제가 거의 오늘 보면서 느낀 건데 객관화 되지 못하는 영화 같아요.

너무 몰입이 되어 있어요. 지금도 10년 만이라서 어떨까 궁금했는데 지금도 어제 일처럼

오히려 그걸 떠나서 더 증폭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보고서 저도 놀랐어요.

그 감정 때문에 너무 많이 울었고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연기적으로는 아, 연기할 때 저렇게 진짜로 많이 받아들여야겠구나

그리고 다른 거 할 때 더 열심히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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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마지막 장면(영혼 결혼식) 촬영 당시 배우분들은 어떤 감정이셨나요?


갤주 : 김지훈 감독이 그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 질문을 많이 받고.. 환상의 장면이죠. 환상의 그 이미지 속에 있는 거죠.

거기에서 웃는 분들은 다 돌아가신 분들이고 어찌 보면 ㅇㅇ씨는 살아남은 자들. 고통은 살아남은 자들에게 남는다. 그런 의미로 했다고 들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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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당시 색깔론이나 이런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갤주 : 저는 그때도 별 걱정 없이 했던 이유가 뭐냐면- 네. 저는 제가 볼 때 저는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왜 이런 얘길 하냐면 그 색깔론이 너무 안맞다고 생각해요.

광주 시민들도 그 당시에 몰아붙였던 게 색깔론이었잖아요. 뭐 빨갱이다 이런 식으로.

그건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5.18 때 (저항) 했던 분들, 5.18 얘기를 하면 빨갱이다 이런 얘길 하잖아요.

저는 제가 전혀 빨갱이가 아니기 때문에...ㅋㅋㅋㅋ

저는 어찌 보면,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전 아주 건강한 보숩니다. 하하.

그러니까 저는 보수가 뭐고, 사람들이 요즘에 얘기하는, 그러니까 나라에서 얘기하는 진보하고 보수가 안맞다고 생각해요.

그거 아주 이분법적인..

진보라하면 빨갱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뭐 제 자신이 떳떳하기 때문에.

제 주위에서도 굉장히 5.18 영화 하면서 그런 얘기했었고 뭐 지금도 그래요. 행사 오거나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신 있게 오는 거고 제가 그걸 대변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분 : 네. 떳떳하시니까 -


(박수)


사회자분 : 이럴 땐.. 대왕 세종 같애.

(이전 질문에서 대세 얘기 잠깐 나왔었음)


전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갤주 : 그..제, 제가 대왕 세종, 세종대왕님을 두 번 했거든요. 장영실까지.

저 그래서 더 좋아요.

제가 빨갱인데 그런 거 안 시키겠잖아요? 하하하하핫ㅋㅋㅋㅋㅋ


전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Q : 제목이 왜 화려한 휴가인지 궁금해요.


갤주 : 그게 저도 제목이 제일 좋았거든요?

왜 좋았냐면, 아이러니하게도 공수부대원들이 와서 시민들을 죽여야 되잖아요?

군인들은 작전을 할 때 작전명이 있어요. 비밀로 할 때. 그러니까 무슨 독수리 작전 이런 것처럼.

그날의 작전 이름이 화려한 휴가였어요. 공수부대.

좀 소름 끼치죠?

작전명이에요. 공수부대 작전명.





Q : 택시 기사들의 경적 시위 장면은 왜 넣지 않았는지?


갤주 : 그 장면이 지나가는데요. 그 장면이 있을 겁니다. 저는 본 기억이 있거든요? 나중에 한 번 보시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막 이렇게 왜 구타하는 장면들 있잖아요. 그 시민군들이, 제가 무슨 팬티 바람으로 나온..

여러분들이 5.18 관련된 사진을 보시면은 똑같은 장면이 많아요.

왜냐면 감독님이 그 장면을 이렇게 딱 순간적으로 일시정지 누르면은 그 사진이 나오게 찍은 게 굉장히 많아요. 일부러.




끝!


그리고 사진 찍고 나가실 때 후다다다다다다닥 뛰어서 거의 마주친?

손 뻗으면 닿을 거리, 바로 뒤에서 봤는데 어우 후광이 어우....




이거 쓰느라 시간 다 갔다 ㄷㄷㄷ 읽을 땐 얼마 안 걸리겠지 ㅂㄷㅂㄷ ㅠㅠ


너무 늦었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갤주 말 받아 적느라.... ㅎ


오늘 만났던 갤러가 찍은 사진들 하나도 빼먹지 말고 올려달랬는데

흔들린 게 너무 많다..ㅠㅠ


게다가 최대 첨부 갯수가 10개라서...


내일 다시 정리하면서 혹시 또 건지면(?) 들고 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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