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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LCK의 두 팀이 맞붙는 결승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무엇이 나를 이 결승 무대까지 데리고 온 것일까?'

'나는 이 경기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을까?'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베테랑 선수들의 만남.

전승 우승의 스프링 시즌을 보냈던 T1.

플레이-인부터 결승까지 DRX의 믿기 힘든 승리들.

디펜딩 챔피언 EDG를 꺽고 맞이하는 데프트의 생일.

서로 결승에서 만나게 될 줄 몰랐던 T1과 DRX의 스크림.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선수의 말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그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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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T1을 지켜보면서 2022년의 그때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이 나를 이 팀을 지켜보고 응원하게 만든 것일까?'

'나는 이 팀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을까?'

페이커 이름밖에 모르던 롤알못에서

그리핀의 쵸비, 그리고 한화생명의 롤드컵 8강,

2022 롤드컵 결승의 LCK 두 팀, 그리고 우승까지.

T1이라는 팀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며 그 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알게 된

매드라이프, 큐베, 앰비션, 비디디, 고스트, 프레이 등등 많은 프로 선수의 이야기들.

롤알못이던 나는 페이커가 있는 SKT라는 팀이 매일 우승한 줄 알았는데,

17년도에 뜬금없이 무슨 삼성? 팀이 있어서 이게 뭐지? 싶었던 기억.

[ RISE - 첨엔 롤알못이라 이게 무슨 내용의 영상인지도 모르면서 걍 아는 척(?) 했던 ]

[ 앰비션 ]

[ 페이커 - 심리 상담을 받으며 힘들어 하던 페이커의 모습을 처음 알게 된 ]

그리고 나는 2019년에 그리핀이 폭파되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2021년 한화생명의 롤드컵 선발전 소식을 들을 때까지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2020 담원 기아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또 신기하게도 2020년도는 T1이 롤드컵에 진출도 못했던 암흑기.

그리고 롤갤을 통해서 조금씩 알게 된 여러가지 이야기들.

여러 감독들이 교체되고 선수 선발 돌림판을 겪으면서 상처받고 조각나던 T1과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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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지는 글의 분위기를 잠깐 환기시키기 위한 콩마유시 짤방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페이커에 대해 알아가고, 또 T1이라는 팀에 대해 알아가면서

나는 T1의 현재 감독인, SKT의 우승 멤버였던 벵기 선수와 임팩트 선수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 벵기 인터뷰 링크 ]

팀의 승리 밖에 모르는 바보 - '벵기' 배성웅 - e스포츠 인벤 (inven.co.kr)

[ 벵기 ]

[ 임팩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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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기 선수와 임팩트 선수의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서

역시 사람과 사람은 직접 대화를 나눠 볼 때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

조마쉬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이 인터뷰를 보기 전까지

조마쉬가 이렇게 롤잘알인 줄도 몰랐고,

조마쉬가 이렇게 팀과 선수들을 사랑하는 줄도 몰랐다.

[ 조마쉬 ]

제우스, 구마유시, 케리아, 페이커에 대한 조마쉬의 날카로운 안목 보소;

조마쉬 롤잘알이었네;

조마쉬가 오너에 대한 언급을 까먹고 빠트렸기에;

오너에 대한 팩트체크의 언급 내용도 하나 추가함;

'오너 = 음바페'

최고의 팀들을 상대하며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조마쉬.

리그에서 뭐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조마쉬.

선수들의 워라밸과 심리 상담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는 조마쉬.

'이 과정을 즐기기를'

팀과 선수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지는 조마쉬.

조마쉬 표정 보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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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글의 결론이 무엇이냐?

1) 2023년, 5년만에 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2) 임팩트의 LCS 플라이퀘스트 팀에 빅라와 프린스가 합류했다.

(임팩트와 빅라, 프린스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3. 롤의 역사(?), T1의 역사와 함께 있는 페이커.

4. 힘든 시간을 보낸 페이커와 T1.

그리고 이제 그 무거운 어깨가 더이상 외롭지 않은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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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가 기다려 온 그 시간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노력하라!

상상하라!

하루하루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매일매일 그 날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아가자.

2023년 T1.

내가 가장 사랑하고 응원하는 선수들.

그리고 나의 역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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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줄 요약)

'무엇이 나를 롤갤(?)로 이끌었는가?'

'나는 무엇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서 롤갤에 오게 되었는가?'

그것은 바로!

한국에서 롤드컵이 열리는 2023년의 T1.

자꾸 롤갤 들락날락하다보니 개인 일정에 지장이 생긴다.

그래서 롤갤 자주 못 온다고 미리 말해둔다;

선수들도! 롤붕이들도! 그날까지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그럼 우리 모두 그날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자! 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