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성대하게 치뤄진 젠지와 한화의 결승전 매치..

젠지가 하루에 3번을 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한화는 3:2 풀꽉 우승이라고 답해주며

이번 결승전은 역대급 수준높은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마무리 된다.

그런데.. 터질게 터지고야 만다

바로 그렇게 우려하던 [독주머니]가 터져 버린 것이다.

특정 세력이 젠지를 향해 엄청난 양의 혐오 게시글을 쏟아낸 것이다.

계란빵 세탁시도, 쵸비 패드립, 젠지 여성 팬덤 성희롱, 젠지 스트리머 조롱, 클템 발언 억지 논란 등등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수위 높은 욕설과 어처구니 없는 주장들로 첨철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대체 어떤 자격으로 계란빵 사건 피해자면서도 우승자인 한화생명을 앞에 두고 계란빵 사건을 세탁할 수 있는 것인지,

또 어떤 자격으로 3등팀이 준우승 팀을 조롱해도 되는 것인지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하여 다음 몇 가지 가설을 세워 보았다.


1. 젠지가 전날 3등을 확정한 티원을 심하게 조롱해서

확실히 티원을 향한 모멸적인 게시글들이 적지않게 올라왔다. 하지만 위 자료와 비교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스크롤이 짧다.

인터넷 화력만큼은 티원을 능가한다는 젠파르타 화력의 10배를 훨씬 웃도는 양을 쏟아낸 것을 보면 고작 이런 이유따위가 아닐게 분명하다.

따라서 1번 가설이 성립되기엔 근거가 부실하다.

2. 순위를 떠나 단순히 젠지의 업보가 욕 먹어도 싸서

아차차 이게 아니네

하지만 이것보다 더한 업보는 없으므로 2번 가설은 성립되지 않는다.


3. 사실 3등팀이 아니라 우승팀이 준우승 팀을 패는 중이라면?

팰거면 계란빵 훔쳐간 3등팀을 팼지 준우승팀'만' 패는건 명목이 부족하므로 3번 가설도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가설은 단 하나..


4. 젠지가 지기만을 기다리는 '얘갈' 이라면?

여기서 '얘갈'이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는 상관없이 오로지 혐오하는 대상을 비난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악행을 일삼는 팬덤을 지칭한다. -[롤대남을 위한 슼갈사전] 발췌

3번 가설이 정확하게 성립한다...!!

승패(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혐오 대상(쵸비)을 비난하는데 근간을 두며, 악행(계란빵 사건 세탁, 클템 발언 억지 논란, 여성 팬덤 성희롱 등등)을 일삼는 것이 거울을 본 뜬듯 죽이 맞아 떨어진다!

쵸비가 누군가에게 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독주머니가 폭발한 이유가 되기 충분했던 것이다.

그들에겐 언제 어떻게 진건 중요하지 않다.

그저 10연패를 당할 동안 쌓였던 자신들의 독주머니를 분출할 수단이 어떤 형식으로든 존재하기만을 기다려 왔던 것이다.

그것이 비상식적이든 비도덕적이든 상관없다. 

근거가 부실해도 상관없다. 화력으로 밀어버리면 되니까.

이쯤되면 한대상을 향한 무자비한 감정 배설이 그들에겐 생존이 달린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이를 예측했던 한 현자의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글을 끝마치겠다.

"젠지에 스코프를 쬐고 젠지가 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