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짤 그 외들1 - 이보영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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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이짤 그 외들1앱에서 작성

ㅇㅇ(203.229) 2021.11.21 20:35:21

조회 691 추천 5 댓글 4

서영이짤이 생각보다 많고

다시 살펴보니까 다 올린 게 아니었더라…

그냥 개인소장하려고 만든 저퀼짤인데 다들 넘 좋아해줘서

감사

마저 다 올리려고 또 들렀어

본의아니게 타갤러가 갤 도배해서 미안

번거롭지 않게 이번엔 빠진 거 있나 다 확인하고 옴

좀 도배해도 괜찮은 글이게

이번엔 사족 좀 달았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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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또 버티고 그리고 또 버티다

견딜 수 없어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하는 약한 소리…

살려주세요

하며 애원하게 되는 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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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그 약한 소리 안하는 서영이가

힘들어서 죽겠다고 말함

죽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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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한계라서

제발 정신 차려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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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게 다 우리 위해서라는 말만 하고

변치 않는 아버지

이때부터 서영이는

아버지에 대한 그나마 조금 남은 희망.. 기대를 모조리 버린 듯

그리고

경찰서 앞에서 아버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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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 상처받아서 우는 서영이

그런 말을 할 수밖에 하게 하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리고 그 아버지가 자기 아버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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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씨 만나며 잠시나마 숨쉴 수 있었고 행복했지만

결코 자기는 평생 아버지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며

행복해질 수 없는 자기 처지를 깨달은 듯한 서영이

그래서 그 길로 우재씨에게 헤어지자고 말까지 꺼냄

그러나 이 날 바로 연애 들킴

아버지 뭐하시는 분이냐는 우재씨 부모님 앞에서

모멸감마저 받고 싶지 않아

충동적으로 아버지 없다는 말을 하게 되는 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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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안 계시다는 말까지 한 지금

그녀는 정말 모든 게 끝이고

더는 이 집에 있고 싶지 않을 뿐이다

하루 사이 행복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화가 났고 비참했었고.. 슬펐고… 버거웠던 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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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혼 허락이라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자기는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거짓말까지 했는데

허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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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면 무조건 사랑해야해?

내가 선택한 아버지가 아닌데 천륜이면 무조건 사랑해야해?

사랑하게 만들어줬어야 사랑을 하지!!!!!”

외치고도 본인 스스로가 더 놀라는 서영이

그 동안 억누르고 또 참고 참았던 게 터져서 입 밖으로 내어버린 그 마음이…

아버지 버리려고 마음 먹은 이 순간 크게 다가와 버거운 듯한 서영이

알고보면 서영이는 참 여린 사람임

자존심 강해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을 뿐

속은 누구보다 여리고 상처 잘받는 사람이 서영이다

자존심으로 버티고 또 버티다못해

너무 곧아서 언젠가 부러질 것 같은 사람이 서영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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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남동생에게 하는 부탁

하지만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 하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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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되려

이제 넌 내 누나 아니다 하며

보내려는

남동생 바라보며 눈물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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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어느 때보다 가까웠던 쌍둥이 남매 사이에

벽이 생겨버렸다

서영이는 처음으로 느껴본 그 따뜻함을, 강우재란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그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멀리 와버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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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그리워하는 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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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처음으로 받아본 따뜻한 느낌을 담은 맛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서영이는

매주 이 집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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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우재싸는 사랑하는 사람이기 전에

처음으로 세상에서 마주친 따뜻함 자체였을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독하다고 하는 겉모습 너머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알아봐준 타인이었으며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엄마마저 돌아가시자 살 의욕이 없었던

그녀에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마저 들게 한 구원자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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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존재인데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에 서영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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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판사 때 이 머리 취저였는데

짧아서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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