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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적 시점의 달연 브리핑(9) (※ ㅌㅂㅇ 주의)

준이조타(175.123) 2019.07.23 00:11:05
조회 622 추천 23 댓글 10
														

베드로 신부님의

구마의식에 줄 선 횽드라,

송악 저자의

모닝 스캔들이

아직

갈무리 안 된 건

기억하니?


그래서

간다.


사건의 재구성 4탄

!!!


또는

새로운 사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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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소는

이 각도의 시선을

유지하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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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것은

각인의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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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친 건 아니야.

그러고 보니......입술설이 가장 유력하네.)


그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소는

같은 곳만을

바라보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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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 눈이 아니다...입술이다.)


그거 알아?


알에서 갓 깨어난

오리는

매우 민감해서

눈을 뜨고 12-17시간 내에 본 것을

평생 잊지 않는다고 해.


어떤 동물원에서

수컷 공작새 한 마리가

아주 어려서부터

코끼리 거북과

철망 담을 사이에 두고

살았다고 하지.

그들은 서로 주고받는 언어가

다른 종이었기에,

서로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짝짓기를 할 나이가 된

공작새는

엉뚱하게도

코끼리 거북 앞에서

그 우아한 날개짓을

했다지.


그게

......


각인,

이라는 놈의

고약한

장난인 거지.


그리고


소는

그 해 겨울,

송악에서

처음으로

황자로서

자기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서의 삶에

눈을 뜬

상태였지.


해수는

그가 눈을 떠서

처음 마주한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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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 아닌 것 같아?

아니, 아니...ㅡ ㅡ...

황자님의 미모에만 눈독을 들이지 말고,

그 분의 수정같은 눈망울이 향하는

그 곳을 보라고.)


그러니

우리 소의 뇌리에

고놈의

조잘대는 입술이

각인

되었대도

놀랄

일은 아니잖아?


이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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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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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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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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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

황자님의 시선이

어디에

붙박혔는지

알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야.

(당신의 시선이 아닙니다.

사찰이 아니니

당황하지 마시고!!!)


비록

아직은

자연스러운

다음 스텝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서툰

행동이었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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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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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다치지 않도록

제대로

내려 주려고

내심

조심하고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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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를 잡은 왼팔로 지지하고 있는 거 보이지?

왼쪽 어깨를 고스란히 내 주고 있는 거.

밀어 버린 게 아니야.

그저 말에서

내리게 하려는 것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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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세게 떨어져서

당황했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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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괜찮은 거겠지?)


다정하게 묻는

법을

배운 건 아니라서

다만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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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보는

눈빛을 보니

생명엔 아무런

지장 없이

멀쩡해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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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게 아니야...어색한 거야.)


소가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은

그거,

였겠지.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

이었다는

사실.



(* 고려로 로딩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

베드로 신부님을 보니 어빠가 더 보고 싶고,

어빠가 보고 싶어서 아형도 다시 봤고,

아형을 보니 다시 베드로 신부님이 보고 싶고,

그 와중에 어빠까지 봐서,

그래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고

다시 고려로.

왜냐하면,

쇟에게는 아직 170여개의 브리핑이

남은 것 같으니까.

그르케 한가하지 않잖아?

어빠가 오기 전에

끝내려면.

준쿰, 소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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