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

전쟁과 전투의 신이자,

군인들의 수호신이었던

아레스는

지혜의 여신이자

정당한 방어로서의

전쟁을 수호하는

아테네와 달리,

살육을 일삼는

광란의 전쟁터를 

상징하는 존재여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지.

하지만

최근에는

육체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와일드하고 터프한

초인간이면서도

연인과 아이에게는

소프트하고 서윗한 남자라는 

갭차이가 부각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고

해.

무엇보다

우수에 젖은 눈을 한

흑발에

창백한 피부의

미소년,

또는

항상 피투성이의

잘생긴 나쁜 놈,

(원래는 '잘생긴 야만인'이라는 표현이지만!!!)

이라 불리는

아레스의 묘사를 보면

아무래도 떠오르는

얼굴이 하나.

자!

그래서

여기...

문제가 하나

출현하지.

이

전쟁의 신은

루프탑의

두 자매를 맞이해

와일드하고 터프한 모습을

보일 것인가,

아니면

소프트하고 서윗한 면모를

보일 것인가.

루프탑까지

속전속결로

올라가려면

당연히

전자여야

할 것 같은데!!!

울희우 검사님이

취하고 있는 태세로

짐작하건대,

전자는

아닐 것 같다는

예감.

(보이지?

기본적으로 방어 자세야.

전혀 공격의 의도가

안 보인다고.)

루프탑 언니들과의

대결에서

울희우 검사님은

기본적으로 주먹을

안 쓰셔.

(보이지? 주먹 풀고 있는 거.

상대방은 정말 불끈 두 주먹을 쥐고 있는데!!!)

날아오는 펀치를

감아 

쥐려는 것이

분명한 몸짓이지!!!

(뭐...그래...

주먹은 보자기로 막는 거지, 

원래.)

날아오는 

주먹을

막고

팔을 붙잡은 뒤

어깨 관절을 내리치는 건

울희우 검사님의

시그니처 기술 가운데 하나야.

근데,

부둣가에서는

이렇게 잡고

바깥쪽 한 번, 안쪽 한 번,

뺨따구 한 번, 턱쪼가리 한 번,

연속으로

네 번이나 펀치를 

날리시던 분이!!!

이번에는

스윙을 추십니다?!!?

상대해야 할 적이

둘이나 되는데!!!

수트 자락은

팽글팽글 도는데,

왜 때문에

흘려 보내기만 하고

맞서지는

않으시는 건지!!!

(알면서도 모르겠다...ㅠ ㅠ...)

너무 짧은 장면이어서

치고 받고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노로 보니

정말

펀치 한 방 제대로 

안 

날리시더라고.

그렇게

흘려 보내지만,

날아오는 건

무지막지한

원 펀치!!!

(보이시져?

불끈 쥔 주먹,

힘을 받기 위해

단단하게 뿌리내린

두 다리.

언니는 진짜 큰 거 한 방을

준비하고 계시는구만.)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기만 할 뿐.

절대로

받아치지는

않으시는

울희우 검사님!!!

날아오는 주먹을

잡기만 하고

피하는 에너지의

방향을 돌려

상대를

제지시키는 데만

주의를

기울이시는 듯.

그래서

잡고

돌고

다시

파트너 체인지.

아니,

검사님!!!

(진짜...라인이...그림같지 않습니까? 

아니, 정말...왤케 이뽀? ㅠ ㅠ)

지금은

포크 댄스를

추실 때가

아니라구욧!!!

급박한 표정이

아니라면,

격렬한

댄스를

즐기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라.

검사님,

레이디 퍼스트도

좋은데...

(앗! 그래도 백핸드로 한 방은 날리시나...)

지금은

증인을 찾으러

가셔야 할 때라구여!!!

(그 펀치...너무 영혼리스한 거 아닙니까?!!?)

(그 차돌 팔뚝에 맞았으니,

타격이 적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생사를 건 싸움인데!!! ㅠ ㅠ

닥터 K,

이 비겁한 넘!!!

울희우 검사님이

모태 쏠로인 

건

어뜨케

알아가지구!!!

(*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내리시네.

그래서 그런지...

더 더욱 그리운 어빠...

기우제 소도 보고 싶고,

우산 들고 지원이 마중가는

울현수도 보고 싶고,

베란다에서 

하변 돌아오는 걸

기다리던

봉변도 보고 싶고.

아무튼튼 소 해피 준기 데이,

울희우 검사님이 더 더욱 그리운데이.)

이거슨

덤이다!!!

꼬꼬횽이...

루프탑 자매와 싸울 때는

울희우 검사님

눈동자가 빛나지 않는다고 해서!!!

증거를 찾아 봄.

한 대 맞고 반격의 기회를 노릴 때,

왼쪽 어깨 풀면서 황망해 하는 표정과

어두워진 눈동자...보이지?

빛이 안 나.

거의 블랙홀이심.

반면,

원진 사부님한테

한 방 맞고 나가떨어졌다가

일어났을 때는

어깨 풀면서

눈에 살기도는 거,

느껴지시나?

언니들이

알아서 쓰러져 준 것이

천만다행이라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