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려고 하면 잘해야한다는 정체모를 압박에 시달려서
제대로 하는게 안 되었다.
차라리 새벽에 정신 놓고 에라이 하며 작업하는게 결과가 좋을 지경이었음.
논리적으로 보니, 이건 애초에 내 능력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
정작 새벽에 잠못자며 머리도 안 돌아가거든.
내 능력이 과도하게 높아야만 한다고 착각하는것이었고 그래야만 한다는 사고에 매몰되어서 심각한 왜곡을 스스로 겪던거였음..
동시에 새벽에 스스로를 억압하던 해야만한다 사고방식이 약해지니 차라리 자유로워지는 것이라 이해했다.
그래서 작년 까지는, 일부러 잘못 해 보기, 잘 못 해보기 등을 많이 한 듯. ㄹㅇ 조진게 많긴 했다만;;;;
아 ㄹㅇ 나 왜자기가 나서서 일을 망치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 기억났네. 이래서였음.
아무튼 이래보니까 실패성공여부가 큰 무게가 사라짐.
넘 사라져서 문제 다만..
뭔가 되게 이상하게 내 외부에서 마치 뭔가를 눌리는듯한 감각은, 부당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함.
스스로가 내재화시킨거고.
구체적으로 스스로 능력을 더 가져야한다는 부당한 요구인것이다. 넌 이걸로 안 돼. 더 능력있었어야 만 해.
I 근데 그 당시 시점엔 뭘 어케하겠냐. 능력 스탯을 옮겨 찍을수도 없으니 결국 존재를 부정하게 되어서
스스로 고통받는것이다.
이게 내가 가진 능력이고 내가 보내온 삶의 결과물이다.
그걸 내가 이제야 의식하고 있는 것 뿐이다
하지만 지금 나를 부정한다고 뭐가 되진 않는다.
그럼 정말 암 것도 못하고 지금 내가 할수있는 것도 못한다.
지금 내가가진 능력에서 할 수 있는걸 어떻게 더 끄집어낼지를 고민하는 발산 지향적 사고를 하고
애초에 능력이 있었어야해 는 너무쉬운 고민의 답임.
마치 권투 경기를 하는데 하 그때 더 훈련해 둘걸
하는 고민과 같다. 그건 경기 시점엔 전혀 쓸모없다.
훈련 안 한 지금에서 어떻게 이길까를 찾아내는것 또한 방법이다.
평소엔 이렇게 좌절되는 경험을 기억하며, 준비를 하고있는게 적절한듯. 안하면죽는다 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뭔가를 해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라는 되게 가볍게 심각하지 않게 해도 됨.
근데그냥 재밌게 노력하면 안되나..
아니 난 ㄹㅇ 되는데, 대체로는 괴로워야한다는 체념이라던가 무의식의 충동이 있음. 매우나쁘다.
괴롭지않아도 그게 약하거나 덜 노력하는게 아니라고 인정해주자. 그게우선같다.
요약
동물도 자기 능력 밖의 일을 만나면 그냥 주저앉아 버림.
문제를 당장 이번에만 어떻게든 해결해야한다 아니면 죽는다 라는 근시안적인 시선 ㅡ주로 게임하며 길러지는듯
을 버리고, 이 다음도 있으며 다음에야말로 내가 평소에 노력해 둔 결과가 드러날거란 인식으로 충분한 듯.
평소에 노력을 안 하게되는건 그게 그만큼 큰 쓸모없을거같아보여서임. 이걸 해봐야 얼마나 도움 되겠냐
아니 도움은 될텐데 ㄹㅇ 그렇다고 지금 할정도로 큰 도움은 안 될듯함ㅇㅇ
정도의 부정적 시선이 원인같다.
실제로 하다보면 놀랄정도로 도움된단걸 체감하면 연쇄적으로 다음 노력으로 향하는듯.
정말 하기 싫은걸 참아내는 능력을 기르기보다는
정말 하고싶어서 노력할 충분한 이유에 대해 민감해져서 과정의 고통은 충분히 견뎌낼 정도로 되는게 낫지싶다.
난 내가 지금 할수있는거보다 더 잘 해야만 한다고 생각될때 뭘 할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은 아정도여도 다음엔나아질거란 확고한 생각에서 지금 단계를 건너뛰지않고 충실히 보내면 담에 확실히 성장하는듯.
말하자면 잡몹 잡기 귀찮다고 보스몹부터 잡으려는 것이다. 그러면 용케 할 수도 있지만 성장이 덜 된터라 조금만 실수해도 죽는다고. 그리고 그 다음에야말로 어쩌게.
나라 전체가 기초를 등한시하는디, 이런 진득하고 낭비같아보이는 버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난 내부적으로 절대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인식하고 있다. ㄹㅇ필요한것.
되게 웃기게도 다들 기초를 안 다지고 가니까, 차라리 기초 다지고 가면 경쟁력이 생겨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