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일, 2개월차
10:00 출근
10:00~11:00 포션, 모닝 워시
11:00~2:00 포션, 배치 + 2차 업무(준내바빠)
30분 쉬고
2:30~3:00 워시(도구들, 소스 밑판, 튀김기 주변 잡것들) + 2차 업무
3:00~4:30 스탁(제품위치가어디가어딘지몰라박스들고올때는내가상하차를하러온건지많이힘듬)(30분 더 걸릴때도 있다···.)
4:30~5:00 토마토 썰고, 소분(2차업무) + 이니. 가끔 튀김기 필터 씻고, 이상한 햐안 가루를 마구 뿌림.
5:10 퇴근 몇 분씩 늦게 퇴근함.
느낀 점은 쉴 틈이 안남. 바쁜 토일 런치 끝나고, 설렁설렁하나 싶더니만, 스탁하러가야함···.
다른 고인물들은 쉬울지 모르겠는데 나는 이게 제일 힘듬. 위치도 모르겠는 건 당연하고, 상가 건물 지하에서 상자 위로 올리는 거 너무 힘듬···. 아니, 여러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도구 같은 것도 있었는데, 내 힘이 딸려서 그걸로 여러 개 올리는 게 더 힘들더라. 계단 하나 올라갈때마다 억 소리 남. 온전력으로 힘 써야 한 칸 올라가고.
절로 욕나옴.
또 자꾸 1시간 내로 끝내라고 하는데, 감자 박스, 번 트레이, 각종 냉동 포션들. 많은 수량 옮기라고 하면 그 안에 안될 거 같음을 직감함.
냉동 포션은 상자 위치 찾는 거부터 시발임···. 냉동고,
그 추운 곳에서 냉동 찾는데, 한 냉동 4개쯤 꺼내면 손에 감각이 없어짐. 그것도 양반인게, 좁은 곳에 낑겨 닫혀있는 상자를, 어떻게든 찾고, 가위, 칼도 아닌, 플라스틱 칼로 그걸 열어야하는데···?(플라스틱 칼인 이유, 아래 칼 없다고 말하니까 원래 플라스틱 칼로 다 연다고 하더라. 도대체 개네는 이걸로 어케 하는거? 정확히 3번 긁으니까 칼날 다 닭아없어지던데 ㅠㅠ)
상자를 못외운 나한테는 거기까지 가는 과정부터가 헬이고, 박스 여는 것도 힘듬. 결국 하나하나 다 꺼내서 박스 자름. 근데 다들 박스 테이프를 안자르고, 뭔 뜯어놓던데? 어케 했노 ㅅ발?
또 기상천외한 제품 이름도 내가 방황하게 하는 것 중 하나였음. 하나같이 직관성은 같다 버린 이름이 많았음.
어쨌든.
내가 들고가서 내가 정리하는 거랑, 빈 박스 모두 접어서 갖다버리는 것까지 다함. 걍 스탁이 하기싫다. 3시쯤에 이니 있다가 매니저가 부르면 약간 도축장 끌려가는 느낌?
매니저 뭐라 하는 거, 못쉬게 하는거, 다 알겠는데 그때 퇴사 마려움···.
근래 써진 데로 감자 4박스 올리는데, 팀리더는 올리지 말라하고 매니저는 올리라고 하고. 그 중간에 낑겨서 대가리만 아픔. 자꾸 뭐라하길래 결국 4박스 올렸다가 2박스는 내가 다시 내렸음.
그래서 종강까지만 하고 퇴사하려고 생각 중···. 3개월 채우면 뭐라 안 한다 하니까.
알바 후기는 이게 끝임. 화상이라도 안입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다들 몸에 익으면 할만한거 같더라. 같이 하는 맥줌마는 자신이 안 쉬려고 함. 되게 착하신듯. 계속 가만히 못계시고 딴거 하러가는데 경이롭더라.
할만하다 싶으면 1년 이상해서 퇴직금 노리면 좋을 거 같아. 다들 화이팅.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