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달까진 대부분의 언론들이 의대 정원 관련해서 정부 까거나 의대생들 아직도 안돌아온다 이런 푸념 섞인 글들밖에 없었음. 

게다가 일각선 "의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줘야 한다" 이런 논평도 존나 많이 나왔다 ㅇㅇ

근데 주호가 "조건부 복귀" 시전한 이후로 정부가 그동안 고집한 증원안까지 버리면서, 의대생들 복귀를 위한 명분의 편의를 최대한 봐줬다는 식으로 여론이 뒤바뀜.

어라? 근데 의대생들이 '이래도' 복귀하는 낌새가 단 하나도 없고, 오히려 지들끼리 내부 숙청 존나하네?

이거 보고 일부 교수들도 빡돌아서 그동안 단일대오로 똑같은 목소리 내던 거 내팽겨치고 바로 젊은 의사들 욕한 거 아녀 ㅋㅋㅋ 

근데 여기서 만약 진짜로 3월 내로 복귀 안한다? 일단 학장들은 빼박 발언권을 잃음. 해달란 거 정부가 최대한 다 해준 거거든. 정부 내 온건파랑 친 의사파들도 전부 깨갱하거나 노선 바꾸겠지. "아, 얘네들은 대화가 안통하는구나" 하면서.

결국 제적을 하든 아니면 그에 준하는 무언가(ex. 한무백린탄, 외국의사 수입)를 하든 정부가 강경책을 쓰게 만드는 여지를 준 거임. 이것도 작년이랑 조금 다른 게, 어차피 전공의도 없고 의대생도 없는 시점에서 얘넨 잃을 게 없음. 물론 필의패 2차 개혁안에도 당연히 정당성이 확보될 수밖에 없지.

만약 주호가 이거까지 예상하고 스스로 악역을 자처한 거면 ㄹㅇ 레전드 미친 새끼다. 

<3줄요약>

1. "조건부 복귀" 선언 이후로 여론 방향 바뀜

2. 의대생들 안돌아오면 정부가 강경책을 쓸 확실한 명분을 줌.

3. 이 모든 게 사실 주호느님의 큰그림이면 ㄹ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