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거 아십니까?

교수들도 나가서

의국 자체에 지도전문의가 없는 의국들은 

전공의를 선발할 수가 없습니다.

전공의들은 사직했고

이번에 새롭게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전문의가 없어진 이들 의국은

전공의의 선발 자체가 불가합니다.

웃긴건 이들 의국들에는 보통 안과, 성형외과 등 소수로 구성된 소위 인기 마이너과들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복귀할 의국 자체가 폭파된 인기 마이너과 전공의들은

복귀하고 싶어도 해당년차에 복귀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진짜 인생 레알 개처럼 쳐망해버린겁니다.

이들이 다시 해당 전공, 해당 년차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대학에 지도전문의를 충원해달라고 읍소하기.

2. 지도전문의가 있는 타 대학병원에 지원하기.

대학병원의 경우는 로컬과 다르게 소위 인기 마이너과들의 매출이 저조합니다. 그래서 보통 대병 내에서 목소리가 크지 못 한 경우가 많지요.. 이미 재정상황이 그닥 여유롭지 못 한 대병 입장에서 마이너과 전공의 TO보전을 위해 지도전문의를 충원할 리가 만무합니다. 그래서 1번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결국은 2번으로 될 것인데,

그래서 결국 전공의들 사이에 치킨 게임이 또 시작되는겁니다.

특히 애매한 2, 3년차 전공의 모집공고는 예전에도 가뭄에 콩나듯이 났었으며 (해당 의국에 특정 년차가 빌 확률이 낮기 때문) 올해처럼 아사리판이 그 마지막 기회라 봅니다.

올해 모집공고에서 자신의 자리를 주워먹지 못 하면

평생 루저 일반의 쥐피따리 주6 월 400따리 불가촉천민 의드라 신분을 면치 못 할 겁니다.

그래서 전공의들은 하층 중에 하층,

치킨게임에 희생양이 되어

우왕좌왕하는

가벼운 인생들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