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월 일일 에
이주전쯤에 발견했던 올무 있었던 곳에
이 시퀴가 올무 또 설치해놨나 싶어서갔는데
없더만.
그곳에
처음 갔을때 받았던 느낌이
여기에 시체 묻으면 발견하기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햇볕도 안 들어오고
음습한 기운이 감도는 듯해서
그냥 내려왔었는데
아무래도 찝찝해서
오늘 다시 올라가서
올무 있었던 곳에서 아래 쪽으로 내려 가면서
올무 있나 찾아 봤는데
이 시퀴가 씨를 말리려고 작정을 했는지
곳곳에 올무를 설치해 놨더만.
오늘 열다섯개인가 제거했는데
오르락 내리락...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올무 찾고
찾아낸 올무 제거한라고 힘많이 썼다.
올무라 쇠줄로 되서 안 풀어지는 거는 잘 안풀어져서
푸는데 애 먹었고
하나는 결국 못 풀었다.
다음에 벤치가지고 가서 제거할 생각이다.
나무를 자세히 보면 쇠줄 묶어논 아래쪽에 예전에 또 쇠줄 묶어논 자국이 보인다.
편백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파낸지 얼마 안된듯 한
이런 구덩이가 하나 더 있던데...
뭐하는 구덩인지 모르겠다.
아래 올무는 도저히 제거를 못하겠더만.
그래서 나중에 벤치가지고 와서 제거할려고 일단은 산짐승이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사진과 같이 조치해 놓았다.
형은 운동화 끈을 잘 못 묶기 때문에 저렇게 묶는다.
위에 올무 있던 곳에서 서너발자국 근처에서 죽은 멧돼지 한마리 발견했는데
주둥이가 불에 그을린 듯 한데...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죽은지 얼마된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퀴가 올무 설치해놓은걸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저 멧돼지는 살았을 지도 모르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무가 끝도 없이 나오던데
처음에는 정의 실현의 마음으로 제거하다가
열개쯤 제거할때쯤 힘이 빠져서
이제 그만 좀 나온나..라는 생각이 듦.
산을 헤메다 보니
지금 있는 위치가 어디쯤인지도 모르겠고
오후 네시쯤 되니 해 떨어질 때도 얼마 안 남은것 같아서
산 위쪽으로 올라오다가
마지막으로 발견한올무다.
위에 밧줄하고 같이 있는 올무는 그전에 제거한 올무들임.
올무가 쇠줄로 되어 있어서
한손에 들기에는 힘들더만.
옆구리에 끼고 내려왔다.
저 많은 올무를 집에 가져오기도 그렇고
버리자니...어느 시퀴가 재활용할지도 모르고..
고민되던차에
대광사 어느 보살님께 창고에 보관하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창고에 갖다 놓으라고 해서
창고에 넣어두고 하산함.
다음에는 벤치들고 가서
나무에 묶어논 녹슨 쇠줄하고 아직 발견하지 못한 올무 다 제거할 생각이다.
어느 색퀴인지..정의의 매운 맛을 보여줘야겠네.
그리고 너거들...
살 뺄려고 또는
형처럼 한다고 사람 안 다니는 산에 헤매고 다니다간 후회할지도 모르니까
꼭 사람 많이 다니는 등산로로만 다니도록 해라.
십이월 말에 회식중에 들었는데
웅동에 사람 잘 안다니는 산이 있는데(보배산인것 같음)
그 산에 부부가 같이 갔다가
외국인 노동자 네명한테 남편이 두들려 맞고..
여자는 자살했는데
남편이 외국인 노동자 얼굴을 기억을 못한다나?
웅동주민주민센터 직원한테 들었다고 하던데
뉘우스에는 안 나왔다고 하더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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