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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형모바일에서 작성

티키타카(116.47) 2023.01.13 01:24:21
조회 360 추천 1 댓글 5

여러분 ㅎㅇ
난 평소에 디씨 같은 커뮤니티를 전혀 안 쓰는 사람인데 이 이야기를 도대체 어디에 올릴까 몰라서 여기에 올리게 됨.솔직히 디씨 같은데서 재밌는 썰이나 고수들의 스킬발휘을 보는게 개꿀잼이긴 하더라.
내가 어릴적 한 6살 여름에 롤러스케이트를 집 주변 운동장에서 하면서 나보다 7살 큰 어떤 형을 알게 되었음.그래서 어찌저찌 친해지면서 자주 만나게 되고 저녁 좀 늦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았었음.그리고 그 형이 어느날 건담을 가지고 왔는데 그렇게 어쩌다 같이 내 집에 오게 됐어.그래서 집 거실 바닥에 건담 조립하는 물건이랑 부품들이 쏟아진 느낌으로 있어서 분류하고 조립하고 막 이러고 어린 동생이 옆에서 만지작 거리면서 놀고 엄마는 과일이랑 우유 가져와서 잘 놀고 가라고 하신 걸로 기억함.그렇게 그 다음에는 그 형이 조금 조립 된 걸 다시 정리해서 도로 가져갔다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남.
제작년에 다른 지역에 살다가 다시 이곳으로 이사와서 어렸을 때 같이 놀던 친구들도 너무 오래 연락을 하지 않아서 사이가 많이 멀어져 잠시 아싸 상태로 있던 기간에 이 형이 떠오르게 됨.지금 쯤 그 형은 대학에 가지고 있어 거라고 생각 됨.그 형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내가 6살 때 롤러스케이트 타고 또 집에 불러서 건담 조립하던 그 13살 형 기억 나?”라고 물어봤는데 그런 사람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동생은 그 때 3살 밖에 안 된터라 당연히 아무것도 모름.그리고 주말에 할머니 할아버지 뵈러 갈 때도 특별히 여쭤봤는데 두 분 깨서도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그럼 그 형은 거의 내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사람이 돼버린 처지인데 당장 찾아 볼 방법도 없고 뭐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뭔가 서운함.
내 기억 속에 그 형 이름이 “김주영”인가 “김주형”인가 아니면 여기서 언급했던 두 이름의 “주” 자를 “준” 자로 바꾼 이름인가 기억은 잘 나지 않음.인상착의랑 외모는,그 당시 내 기준으로 키가 아주 크고 덩치도 큰 편에 속했고 안경을 쓰고 머리는 지금 유행하는 투 블럭이 아님,옷은 검은 옷을 입었던 걸로 기억하고 목소리는 변성기랑 변성기 전에 소리(잼민스럽기보단 만화영화에 나오는 변성기 안 온 소년 목소리) 가운데 쯤.
이거랑 비슷하게 내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가기 전까지 태권도장에서 만나던 남한에 정착하고 치킨집 여는 탈북자 출신으로 기억되는 나보다 1살 많은 형도 기억하고 있는데 다른 애들이랑 선배들 한테 물어도 다 모른다 하더라…
뭔가 이런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 볼 땐 기분이 묘하고 혹시 내가 잘 못 기억하고 있는 거 아닐까 싶지만 생각하게 될 때마다 너무 확실하게 그 사람과 접촉했을 때의 느낌과 기분이 되살아남.참 신기하네.이게 만델라 현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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