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 이혼 후 심경 최초 고백 "4년간 살던 송도는 마음 아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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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이혼 후 심경 최초 고백 "4년간 살던 송도는 마음 아팠던 곳"

메디먼트뉴스

2025.10.08 22:45:04

조회 459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배우 서유정이 이혼 후의 솔직한 심경과 함께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특히 딸에게 미움 없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송도 그리고 이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서유정은 이혼 전 4년간 거주했던 인천 송도를 찾아 과거를 회상했다.

서유정은 "4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살기는 좋았지만 나한테는 마음 아팠던 곳"이라며, "코로나 때 송이(딸)가 태어났다. 이사 와서 친구나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 나가면 무조건 엄마, 아빠, 아이였던 거 같다. 근데 나는 늘 송이하고 나였다. 거의 둘이서 여기서 지냈다"고 털어놔 홀로 육아를 감당했던 시간을 짐작하게 했다.

전 남편과 이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녀는 "비슷한 부분이 없었던 거 같다. 생각하는 부분이 다 달랐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들어서 결혼하면 자기들의 고집, 아집 같은 것들이 많다고 하더라. 그 말이 맞는 거 같다"며, "지금 내 나이가 돼서 이 상황이 된 후에 보니까 그때도 우리는 어렸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서유정은 과거 전 남편과 함께 출연했던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을 언급하며, 출연 이유가 '힘든 부부 관계를 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의 맛'을 왜 했냐면 그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자는 게 제일 첫 번째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방송이 '예쁘고 아기자기한 모습, 잘사는 모습만 보여줘야 된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서유정은 "부부 관계가 그렇지 않냐. 아까는 좋았다가 저녁 때는 싸우기도 하고. 우리도 그랬다. 그렇게 삶을 산 거다"라며, "그렇게 좋아해 놓고 왜 헤어졌냐고 하면 세상에 헤어질 사람 아무도 없지 않겠냐"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서유정은 딸이 8~9개월 때부터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으며, "그러면서 여기서 2년을 더 살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미움 때문에 괴로웠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이 아빠에 대한 미움이 너무 많아서 괴로웠는데 그걸 벗어던지기까지 1년 걸렸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내가 송이한테 아빠 이야기할 때도 미워하는 마음 갖고 있으면 송이가 아빠 이야기를 할 때 좋게 말을 못 하지 않냐. 그게 너무 괴로웠다"고 설명했다.

서유정은 미움을 극복하고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 그냥 나랑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고 나랑 너무 맞지 않았을 뿐인 거지 이 사람이 기본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고 인정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송이한테만 잘하면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나도 마음이 많이 편안해진 거 같다"고 말하며 딸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유정은 2017년 3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9년 딸을 출산했으나, 2023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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