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20년 전 10억 강남 아파트 안 샀다, 지금 40억…과거의 나 때리고 싶다" 후회 고백

메디먼트뉴스

2025.10.11 21:00:05

조회 11211 추천 9 댓글 50

[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한국 생활 20년 동안 겪은 물가와 부동산의 변화를 언급하며, 과거 강남 아파트 매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부동산 버블 경험 때문에 투자를 망설였던 과거의 자신을 질타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마이금희'에 게재된 영상에서 사유리는 한국에 온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고 밝히며, 그동안 한국 사회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한국의 발전되는 모습을 눈으로 다 봤다. 그때 택시 기본요금이 1900원이었다. '와 되게 싸다' 했는데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시급이 2,000원도 안 됐다"며 20년 전 한국의 물가를 회상했다. 이어 "모든 게 변했다. 10년, 20년 사이에 확 올라가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 김치찌개를 50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커피까지 마시면 만 원 안에서 해결이 됐는데, 이제 만 원으로 해결할 수가 없다"며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유리는 과거 강남 아파트 매수 기회를 놓친 일화를 공개하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그녀는 "12년 전에 강남에서 살고 있을 때 주인 아저씨가 '이거 10억에 팔고 싶다' 했다"며, 당시 10억으로 33평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유리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집을 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는 1980년대에 부동산 버블을 경험했기에 한국도 떨어질 거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아파트가 "지금 40억 가까이 된다"고 밝히며, "그때의 저를 잡아서 때리고 싶다. 눈으로 확확 올라가는 게 보이니까 정말 안타깝다. 스스로를 엄청 혼내고 싶다"고 토로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한편, 아들 젠을 낳은 후에도 한국을 떠날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사유리는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잘 맞는다"며 "아기에게 한국어를 배우게 하고 싶었고, 한국 사회에 있으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니까 저는 한국에서 사는 게 제일 좋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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