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임채무가 30년 넘게 운영해 온 놀이동산 '두리랜드'의 보스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다시 등장한다. 그는 "사장이라는 호칭이 싫다"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직원들은 "잔소리 폭격기", "결벽증"이라며 '보스' 임채무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 흥미진진한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임채무는 자신이 1989년부터 운영해 온 놀이동산 두리랜드의 보스로 등장했다.
임채무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용어가 사장, 회장, 보스다"라며 "내가 높은 사람이다, 회장이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직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직원들은 임채무에 대해 "잔소리 폭격기", "1분 1초도 기다리지 못하는 성미시다", "결벽증이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며 반전 상황을 예고했다. 실제로 임채무는 직원들의 일처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진짜 엉망이다 엉망"이라며 먼지 등을 계속해서 지적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잠시만 (내가) 안 보면 이렇게 된다"며 직원들과의 갈등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당나귀 귀'를 통해 두리랜드에 얽힌 사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임채무는 여전히 놀이공원 운영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경기도 양주시에 약 130억 원을 들여 개장한 놀이 시설로, 30여 종의 놀이기구와 아시아 최대 규모 점핑 트램펄린 등을 갖췄다. 그는 "어린이 사업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니다. 기계가 조금만 고장 나도 바로 바꾸다 보니 지금까지도 빚이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현재 임채무는 빚이 약 190억 원에 달하며, 대출 이자만 월 8천만 원, 전기세도 3천만 원씩 나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그는 "놀이공원 수익만으로는 유지가 안 돼 외부 행사에서 번 돈으로 직원들 월급을 줬다"며 "하루 매출이 16~32만 원일 때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채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투자해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것은 두리랜드가 유일하다"며 "돈이 없어서 힘들기는 해도 아이들이 달려와서 안기면 기분이 진짜 좋다. 아이들 웃음 때문에 두리랜드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소신을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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