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가수 임영웅이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출로 고척스카이돔을 하늘빛 열기로 물들였다. 노래와 무대 구성 그리고 팬들과의 소통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공연은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임영웅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첫날 공연을 열었다. 지난해 임영웅 리사이틀 이후 약 1년 만에 고척돔을 다시 찾은 그는 180도 반원형 와이드 스크린과 세로형 스크린을 배치해 어느 구역에서도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세심한 배려를 선보였다.
공연의 포문은 원더풀 라이프가 열었다. 중앙 무대에서 힘차게 등장한 임영웅은 영웅시대 소리질러를 외치며 3시간 동안 이어질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나는야 히어로에서는 컨트리풍 사운드로 흥을 돋웠고, 런던 보이 무대에서는 위트 있는 연출과 청량한 보컬로 고척돔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임영웅은 첫 멘트에서 새해 첫 공연을 하고 2주 만에 다시 뵙는다며 공연을 앞두고 늘 긴장된다는 소회를 전했다. 특히 그는 관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건강검진 안 한 분들 손 들어보라는 등 다정한 잔소리로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한 공연장 3, 4층의 가파른 경사를 걱정하며 안전한 관람을 거듭 당부하는 진중한 모습도 보였다.
셋리스트는 명곡 부자다운 감성 무대로 가득 찼다. 연애편지,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재즈 버전으로 편곡된 이젠 나만 믿어요는 원곡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무드를 선사했다. 들꽃이 될게요, 비가 와서 등 각 곡의 분위기에 맞춘 소품과 세트 연출은 무대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무지개 무대에서는 전 관객이 합창단이 되어 떼창 장관을 연출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변신도 돋보였다. 브릿지 영상에서 닥터 히어로로 변신한 임영웅은 이지훈, 정이랑, 현봉식 등과 호흡을 맞춘 미니 드라마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연 후반부에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객석을 숙연하게 만드는 등 감정의 정점을 찍었다.
콘서트의 백미인 영웅노래자랑 코너에서는 화제의 광고 퍼포먼스를 재현하는가 하면, 동료 가수 이찬원과 장민호의 곡부터 걸그룹 아이브의 애후터 라이크 안무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홈과 히어로를 통해 거대한 페스티벌 같은 열기를 내뿜었고,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포함한 4곡의 추가 무대로 마지막까지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임영웅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팬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건행 인사를 잊지 않았다.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서울 공연은 약 5만 4000명의 관객과 함께하며 임영웅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다시금 각인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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