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가 동성 키스와 베드신 등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가며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흙수저 검사 방태섭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주지훈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논란과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8회에서는 톱스타 아내 추상아(하지원 분)의 사생활 영상이 유포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극 중 방태섭과 추상아는 사랑보다 철저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묶인 관계로, 연예계와 정재계가 얽힌 성접대 및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주지훈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야망가 방태섭 캐릭터에 대해 자신의 욕망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작품의 수위와 설정에 대한 일부 혹평에 대해서도 주지훈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특히 하지원과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던져진 동성애 키워드에 대해 그는 성소수자나 바이섹슈얼은 실제로 존재하는 이들이라며, 배우로서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의문은 없었다고 단단한 소신을 드러냈다. OTT나 영화가 아닌 TV 드라마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소재임을 강조한 것이다.
주지훈은 방태섭이 추상아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태섭이 상아의 성적 취향을 어렴풋이 눈치챘음에도 치열하게 부딪히며 찰나의 순간에는 뜨겁게 사랑하기도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너무 밉다가도 사무치게 사랑스러운 복합적인 감정이 공존하는 관계가 바로 태섭과 상아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전작인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 교수 역에 이어 수트 차림의 차가운 검사로 변신한 주지훈은 가르마 방향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문직 캐릭터를 맡았을 때 유독 빛을 발하는 그의 연기 저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총 12부작 중 반환점을 돈 클라이맥스 이후 주지훈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재혼황후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지훈은 클라이맥스 후반부를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당부했다. 드라마가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야망과 진실 사이에서 방태섭이 어떤 마지막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