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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팔·인터뷰 논란' 김민재, "생각 짧아, 연락해 사과했다" 손흥민과 화합 마무리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2 16:35:05
조회 5547 추천 11 댓글 66


[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김민재(나폴리)가 손흥민과 SNS를 끊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민재는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라며 "흥민이 형께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마친 후 인터에서 "멘털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태극마크를 소중히 여겨왔다고 했다.


손흥민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 시기 김민재와 손흥민이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둘의 관계에 대한 안 좋은 추측이 불거졌다. 지금 두 선수는 인스타그램을 다시 팔로우한 상태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소집을 힘들어하는 이유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 등에서는 선배 선수와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대표팀 내 96년생 라인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이하 김민재 측 해명 전문

1. 손흥민 선수 관련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습니다.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전달이 잘못되어 사실들과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대표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임하고자 했습니다. 단 한번도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 졌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을 했던 것입니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그만큼 책임감 가져야 하는 자리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안일하게 생각 하고 운동장에 나가본 적 없습니다.
대표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

3. 선배들과의 사이
이 부분은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되었듯이 분명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대표팀 내 96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수많은 팬분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들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분들을 포함하여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그 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분들을 적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매 이적시기마다 여러가지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수에게나 이적 시기때는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했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어려서 철이 없었고,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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