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막 되게 긴장감 있게 서사 풀어내면서 쥔공 남녀 멜로 찍길래 오랜만에 재밌는 드라만가 싶어서 몰입 엄청 했는데, 갑자기 과거회상으로 10화 넘게 지나가더니 급작스럽게 북한 애들 내려와서 싸우고 끝나네

용두사미도 정도가 있어야지 해도해도 너무하다 ㄹㅇ;;

특히 휴머니즘 강조하는 장면은 뭔가 바람의 검심 히무라 켄신 불살주의인 거 보고 감명받아서 쓴 기믹 같은데 개ㅄ 같음 죽고 죽이는 자리에서 그런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특수 임무를 행할 수나 있나

마지막 학교 전투씬에서 북한 애들 다 변절하는 거 보곤 걍 어이가 없더라..

그렇게 최고의 훈련을 받아서 정예 부대원이 된 애들이 금방 변절하고 통수 ㅋㅋ

통수 이유: 임무 실패, 애를 죽이지 못해서

스토리 조잡한 건 그렇다 쳐도

밸런스도 넘 이상함

장주원 재생 능력이 무적인 것마냥 묘사해놓고 막상 보니까 눈알에 총 맞으니 재생 안돼서 외꾸눈으로 살아가던데

그럼 그냥 찌르는 게 아니라 전기톱 같은 걸로 잘라버리면 재생 못 하니까 못 일어나는 거 아님?

전기 능력자 같은 애들도 뇌를 태워버려서 못 움직이게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 아님???

ㅈㄴ 중딩이 대충 초능력 작품 몇 개 보고 삘 받아서 만든 느낌 너무 받았음

특히 주인공 날아다니는 장면은 크로니클 연상되더라 ㅆㅂ

이렇게 ㅄ 같이 서사를 짜고 풀어나갈 거면 차라리 고윤정 이쁘니까 쥔공이랑 꽁냥 대면서 데이트도 하고 이런저런 일 생기는 멜로 쪽으로 가는 게 훨씬 재밌었을 듯

추가로 왕따당하던 희주 친구가 갑자기 흑막처럼 나오는데 이건 뭐 개연성이라곤 1도 없는 엉터리 수준

이런 반전도 있었지? 놀랐지? 이거 노리는 거 같아서 걍 놀라기보단 기분이 나빴음

뭔가 징조라도 있든가, 징조라곤 두 번 같이 전학 왔다 이게 끝인데

한국 드라마 특징이겠지만 부성애 모성애 좀 그만 강조했으면 좋겠다 맨날 엄마 아빠는 이긴다 가족은 위대하다

이틀 동안 20화 봤는데 진짜 너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