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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E] '무빙' 호평 기사 번역(더 보이즈와 비교)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3.09.30 06:15:50
조회 2593 추천 2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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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E <= 로튼토마토에 탑 크리틱 리뷰 등록되는 곳)


Hulu가 올해 최고의 슈퍼히어로 드라마를 조용히 공개했다.
이 영리한 K-드라마는 <더 보이즈>로 시작된 슈퍼히어로 허무주의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다.

지금 슈퍼히어로가 '대세'라고 하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에 대한 절제된 표현일 수도 있다.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15년 동안 할리우드를 지배해 왔으며, 그 영향력이 이제 서서히 줄어들고는 있지만, 경쟁사들은 그에 대항하는 문화를 기획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고지식한 영웅의 시대는 거의 끝나갈지도 모르지만, <왓치맨>, <더 보이즈>, <인빈시블> 같은 드라마(애니메이션)들은 슈퍼히어로들을 가지고 권력과 남용의 현실을 해체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더 보이즈>는 기본 전제만으로도 독자적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해왔다. 이 초폭력적인 시리즈는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슈퍼히어로 패권을 전복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오늘날 우리의 디스토피아를 대비시키기 위한 시도로 이미 두 개의 스핀오프를 내놓았다. 이번 달에는 대학을 무대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 <젠 V>를 공개하면서 <더 보이즈>의 극악한 세계는 더욱 커지게 되었고, (아직은 충분히 혼란스럽지 않다는 듯이) 마침내 10대 슈퍼히어로도 합류시켰다.

히어로들이 시대정신을 포화상태에 이르게 한 한편으로, 초능력을 가진 청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시리즈물은 여전히 찾기 어려운 하위 장르다. <인빈시블>이 부분적으로 그 공백을 메우고 <엑스맨> 프리퀄이 어느 정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긴 했지만, <젠 V>가 해야 할 일은 많다. 이 스핀오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바라지만, 그 전까지는 Hulu의 최신 한국 드라마가 지금 당장에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Hulu는 <나만 빼고 초능력>, <빅마우스> 같은 시리즈로 조용히 장르물을 장악해왔고, <무빙>이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화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초능력을 가진 용병들과 그 자녀들에 관한 여러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 히어로들-그리고 빌런들-은 다른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를 지배하는 캐릭터들보다 현실에 더 기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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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은 말 그대로 꿈꾸며 비행하는, 대책 없이 사랑스러운 고등학교 3학년 김봉석(이정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봉석은 깨어 있는 시간 내내 자신의 잠재 능력을 숨기려 애쓰고, 엄마 미현(한효주)은 봉석이 날아다니지 못하도록 배낭에 역기를 넣어준다.

귀엽게도 봉석은 기분이 좋을 때마다 중력을 거스르고, 학교에 새로 전학 온 장희수(고윤정)의 존재는 봉석의 힘을 통제하기 더 어렵게 만든다. 희수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서로 간에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교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희수와 같은 학생들을 감시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교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엄격한 반장 강훈(김도훈)도 있다.

드라마는 그들의 졸업식까지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바깥 현실 세계에서는 조용한 전쟁이 벌어진다. 미국의 정부 기관이 한국 땅에서 슈퍼히어로들을 사냥하며 양국 관계를 악화시킨다. 이 살인 사건들 대한 소문은 자식을 과잉보호하는 미현을 자극하고, 1990년대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 시리즈의 복잡한 음모와 미현의 특별한 편집증이 촉발된다.

봉석, 희수, 강훈은 <무빙>의 첫 번째 타임라인에서 효과적인 트리오를 이루는데, 두 번째 타임라인에서 그들의 부모도 똑같이 매력적이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한국 정부가 통제하고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도록 훈련받은 엘리트 슈퍼파워 비밀 작전 부대에 대해 알게 된다. <무빙>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들이 결국 정부의 프로그램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되고, 아이들이 겪게 될 긴장을 불러일으킨 과정을 살펴본다.

과거의 정치적 긴장을 다루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이 시리즈의 진심 어린 핵심이 흐려지긴 하지만, 가장 별로일 때도 <무빙>은 비범함을 보여준다. 디즈니는 이 드라마에 많은 돈을 쏟아 부어서, 역대 가장 비싼 K-드라마 중 하나이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하룻밤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선명한 시각효과 덕분이 아니다. 비주얼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특히 최근 마블과 DC의 노력에 비하면), <무빙>에 시청할 만한 가치를 주는 것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현실적인 가족적 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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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최근 수년 동안 냉소주의에 빠져 있었고, 거친 슈퍼히어로 드라마는 그러한 트렌드를 적극 수용했다. <더 보이즈>와 같은 작품은 장르적 렌즈를 통해 사회의 약점을 탐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자격을 갖췄지만, 그 능글맞음과 피범벅의 아수라장이 견디기 힘들어질 정도로 우울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무빙>이 이 ‘뉴 노멀’에서 그토록 반가운 휴식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진지함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스릴도 아낌없이 선사한다. 음모를 너무 질질 끄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리즈의 중심에 있는 히어로들은 계속해서 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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