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오유만의 자체 컨텐츠가 지금 수준만큼 빈곤한 곳은 아니었다.

오유는 뭔가 심하게 착각해서 선을 지키지 못하는 게 하나 있는데

네임드 친목 죽창질이다.

친목이 커뮤니티 패망의 지름길인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이지.

문제는 친목질 차단과 네임드 등에 칼 꽂는 행위를 구분 못 한다는 것이다. 

썩은 부분만 도려내면 되는데 애꿎은 팔다리를 다 잘라버린다.

과거 연예게시판의 헤비업로더였던 노18.

여아이돌 움짤 및 영상컨텐츠 생산이 어마어마한 양반이었지.

많은 유저가 노18의 자료를 환영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특정 부위 클로즈업 등의 문제로 서서히 태클이 걸리고

노18에 대한 추노꾼과 닥반러가 생겨났다.

남아이돌인 닉쿤의 바지 속 대물 움짤 같은 것은 태클 들어오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여아이돌 자료는 방통위 심의위원에 빙의한 애들이 노18의 목을 계속 졸라댔다.

결과적으로 노18은 크나큰 상처만 안고 오유를 떠났지.

동물게시판의 깨봉이 아재.

이 아재는 자신의 고양이 이름인 깨봉이를 닉네임으로 썼는데

고양이가 귀엽다고 깨봉이 이름 부른 것을 유저 닉네임 부른 줄 알고 친목 죽창 날려댔지.

조금만 앞뒤 상황 파악하고 생각하면 죽창 날린 게 병신짓임을 알텐데 일단 자기 눈에 보이니 죽창을 날린거다.

결과는 가만히 있다 죽창 맞은 아재가 닉네임을 <깨봉님매니저>로 바꾸면서 종결됐다.

오유는 깨봉이아재마저 안 떠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아재가 떠났어도 할 말 없으니까.

잔존하는 헤비업로더인 동물의피도 네임드 친목 죽창을 빗겨가지 못했었다.

동물의피도 친목 죽창을 맞은 전력이 있지.

자정작용을 허구헌날 말로 외쳐봐야 

맨날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데 무슨 소용이냐.

노18 떠나보낼 때도 뒤늦게 자아비판 통렬히 했으면서 

활동 많이 하는 헤비업로더에 대해 죽창 날리는 짓을 아직도 못 고치는 것 같다.

그러고서 오유는 정작 유머가 없다고 자기들이 말하는데

왜 유머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라.

활발히 활동하는 헤비업로더는 어떤 곳을 막론하고 항상 소수다.

이들이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고 컨텐츠를 이끄는데

맨날 하나 둘씩 목 쳐내버리면서 왜 우리는 자료 생산을 못하냐고 물어보는 게 웃기지 않냐?

자체 컨텐츠 하나 안 올리는 애들이 컨텐츠 생산자한테 온갖 잣대 들이밀면서 죽창 날리는데 유머가 나오겠는가?

정부가 게임을 병신 취급하면서 항상 줘패다가 느닷없이 게임부흥 외쳐대는 꼴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자체 컨텐츠가 왜 없는지, 유머 사이트에 유머가 없는지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다면 

노18을 떠나보내는 병신짓은 다시 안할텐데 항상 후회만 하는 도돌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