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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 마스크 필수·수분 섭취해야"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2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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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해 심혈관질환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더욱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여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기도 내 비정상적 염증 반응이 증가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고령의 어르신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어르신은 고령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해지고, 어린이들은 호흡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탓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임산부 역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간에 퍼진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거나 기관지에 쌓인 먼지를 씻어준다는 이야기는 의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은 속설이다.

차라리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이다.

미세먼지를 거르는 1차 관문인 코와 입 등이 마르지 않도록 해 먼지를 최대한 흡착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폐까지 유입되는 걸 다소 막을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안구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외출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게 낫다.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해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실내든, 실외든 틈틈이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도 좋다.

인공눈물은 안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른 이물질도 물리적으로 세척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개선해주고 각막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 질을 관리하고,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짧게 자주 하는 게 좋다. 외부와 연결된 통풍구는 깨끗하게 유지해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주환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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