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고 밝힌 부활 김태원이 최근 자녀에 대한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7일 방송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태원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태원은 "내 딸이 결혼할 것 같다. 딸의 남자친구 이름은 데니다"라고 밝히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실제 남자친구의 이름은 데빈으로 밝혀져 처음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딸이 현재 미국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김태원은 "뉴욕 근처에 있다"라고 답했지만 프로그램 PD는 "뉴욕이다. 뉴욕 중앙"이라고 정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JTBC
김국진이 "딸은 한국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하느냐"고 묻자, 김태원은 "그렇게 깊은 얘기는 서현이(딸)가 알지 않을까"라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국진은 울컥하며 "넌 대체 뭘 아는 거냐. 딸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고는 있는 거냐"라고 일침을 가해 김태원을 당황하게 했다.
앞선 영상에서 김태원은 미국에 살고 있는 딸과 영상통화를 하며 예비사위인 데빈을 소개받았다. 김태원은 딸이 국제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데빈이 키가 엄청 크다. 흑인인데 서현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마초 전과가 있어서 딸과 데빈을 만나러 미국에 가지 못한다.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번의 패혈증으로 인해 후각, 시각까지 손상돼
사진=채널A
이어 김태원은 "아빠가 남자친구를 지나치면서 살짝 보고 그랬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대화한 적은 없지 않나. 마음속으로 항상 미안했었다.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 네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서 데빈한테 넘겨주고 싶다. 아름다운 장면 아니냐"라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올해 59세가 된 김태원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으로 판정나면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채널A '절친 다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한 그는 "아들이 발달 장애가 있어서 2005년에 필리핀으로 이민 갔다. 드디어 고등학교를 졸업해 올해 귀국할 예정"이라며 22년 만에 기러기 아빠 생활에서 벗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러기 아빠가 끝난 기념으로 작은 축하 파티라도 하고 싶은데 아는 사람도 없다"라며 "과거 한 방송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우연히 위암이 발견됐다. 그전에도 패혈증을 두 번 앓으면서 생사를 오가기도 했다"라며 현재는 후각, 시각이 손상되고 절대음감까지 잃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마찬가지로 18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던 김종서도 "기러기 아빠가 된 후 밤마다 울었다. 가족들의 빈 자리가 너무 춥게 느껴져서 아예 집을 헐값에 팔고 나왔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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