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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어야 했는데" 결혼 11년차 둘째 임신 9주만에 '유산' 고백한 스타 셰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6 16:25:04
조회 213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딤섬의 여왕으로 손꼽히는 스타 셰프 정지선이 임신 9주 차에 아이를 잃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16일 방송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정지선 셰프가 출연해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마음 속 깊이 감춰뒀던 속마음을 꺼낼 예정이다.

정지선은 최근 부쩍 바빠진 일상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안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뒤이어 진행한 심리 검사에서 결국 위험수위 진단을 받은 그는 곧바로 정신과 의사와 상담에 돌입했다.

의사와 만난 정지선은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아들"이라며 "아들 우형이가 6살 때 엄마처럼 살기 싫다는 말을 했다. 휴식도 없이 일만 하는 삶이 아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그러면서 "제가 바보 같다는 생각을 아들을 통해 느꼈다. 아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을 하는데 내가 요리 외에는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 아이 때문에 다양한 걸 더 많이 공부해야 된다고 느꼈다"라고 엄마로서의 고민을 공개했다.

이어 정지선은 "제가 했던 가장 가슴 아픈 실수가 '유산'이었다. 작년에 둘째 아이를 임신했는데 마침 그때 매장 오픈 시기와 겹쳤다. 너무 바빠서 9주 차에 생명을 놓쳤는데 주변에 너무 죄송하더라"라고 밝혀 지켜보던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를 들은 이광민 전문의는 "정지선 셰프가 20대에 겪었던 취업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크다고 진단을 내렸다. 

이에 정지선은 "지금도 기회가 오면 그걸 놓치는 순간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라고 인정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고 있던 전현무는 "나와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 소름 돋았다. 나도 일이 없을까 봐 불안해했다. 그래서 요즘에는 틈만 나면 여행을 다닌다. 무조건 간다"라며 자신만의 힐링 방법을 고백했다.

마흔 넘어 생긴 아이, 건강할 거라고 자만해


사진=


이에 이광민 전문의는 "불안을 그대로 두면 곪는다. 정지선 셰프님은 지금 마음의 여유가 없다"라며 현재 정신 건강이 위험 수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과연 둘째 아이를 떠나보낸 정지선 셰프가 마음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을지 특급 솔루션 처방은 '사당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정지선 셰프는 지난해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유산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10년 만에 둘째가 찾아왔는데 9주 차에 유산했다. 임신 소식을 전하니 남편과 아들, 양쪽 부모님이 너무 좋아했다. 유산했다는 말을 너무 미안해서 할 수가 없더라. 수술한 뒤에도 일하면서 가만히 홀로 울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이 동생 생겼다고 너무 좋아해서 내가 공주가 된 느낌이었다. 남편도 둘째 생겼다고 정말 좋아했고 내가 해달라고 하는 걸 다 해줬다"라며 당시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지선은 "아무리 일을 해도 나는 건강할 거라고 자신했다. 마흔 살 넘어 생긴 애라 그런지, 생각보다 약했던 것 같다. 제가 일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유산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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