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임창정이 이번에는 10억원 상당의 공연 개런티를 먼저 받고는 공연이 무산되자 이를 되돌려주지 않아 먹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임창정은 오는 5월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공연 기획사 A사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A사 측은 "2022년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맺고 십억여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지급했다. 그런데 주가조작 문제가 터지면서 모든 공연이 취소됐는데 임창정은 개런티를 돌려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임창정 주가조작 논란 때문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던 A사 측에서 대관 취소 위약금 등 공연 취소 비용을 모두 떠안았다. 임창정은 전국투어 공연 개런티는 물론,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임창정 인스타그램
이후 임창정은 2024년 6월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결국 A사와의 계약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새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에서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A사에서 언급한 10억원 상당의 미반환 개런티는 실제 채무 액수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사에서 주장하는 개런티는 진행하지 못했던 잔여 콘서트 개런티뿐만 아니라, A사에서 청구한 손해배상 비용과 지연 이자, 미래 기대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한 비용"이라며 "여기에 리메이크 앨범 제작 비용도 포함되어 계산한 금액이다. 따라서 실제 채무 액수는 A사에서 주장하는 바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임창정, 공연 개런티뿐만 아니라 기타 손해배상까지 모두 합친 비용
사진=엠박스
이어 "임창정은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이미 변제한 상태"라며 "당시 임창정이 변제 능력을 상실해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도 작성했다. 회사 소유의 사옥도 A사에게 가등기 이전했고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창정은 손해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까지도 회사를 통해 피해 금액과 변제 계획에 대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며 "소속사는 오랜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거친 임창정을 도와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주어진 모든 의무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2023년 4월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돼 곤혹을 겪었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이 세운 골프회사의 투자 모임에 참가해 청중들에게 투자금을 넣도록 부추긴 바 있다.
당시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에 대해 "너 잘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며 "다음 달 말까지, 딱 한 달 줄 거다. 내가 원하는 수익률 안 주면 내가 이거 다 해산시키겠다"라고 투자 권유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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