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지만 테슬라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기대감과 회의적인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카슨그룹'의 포트폴리오 담당자 블레이크 앤더슨이 테슬라 로보택시 사업 계획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그는 "우리가 모두 기대하고 있는 근본적인 변곡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이야기했다.
22일 일론머스크는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모델 Y 차량을 이용해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서비스 첫날에는 10~20대 정도의 소규모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빠르게 규모를 키울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는 미국 내 다른 도시들로도 서비스를 확대시킬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쯤에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고 있는 테슬라 차량이 수백만 대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일론머스크, "내년 하반기에는 수백만대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는 "재무적 관점에서는 실질적으로 그것들이 근본적인 부분이 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아마 내년 중 후반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이후 X(구 트위터)를 통해서 자율주행 차량 실제 운행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테슬라 측은 현재 1천500회와 1만 5천 마일이 넘는 주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단, 공개된 영상에서 작은 글씨의 자막을 통해 차량 운행에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FSD가 이용됐다고 고지했다. 운전석에는 사람이 타 있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투자회사의 브라이언 멀버리는 "이 일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 곧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주행거리와 안전 기록,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일론머스크X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특히 모닝스타의 주식 전략가 세스 골드스틴은 "알파벳(구글)의 웨이모가 이를 달성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들린다. 예측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이 실망할 것이다. 수익에 대한 실제 일정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건 그들이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카슨그룹의 앤더슨은 "가장 통제해야 하는 부분인 '안전성'이 완벽하게 해결됐는지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에야 미국 전역 확대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테슬라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서학개미'들에게는 투자 1순위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약 21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동안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셰어즈'도 927억 원을 순매수했다. 올해만 주가가 약 35%가량 하락했던 테슬라지만 대형 '기술주'라는 점에서 투자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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