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가격이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주요 공약은 '가상자산 관련 규제 철폐', '비트코인 전략 비축 자산화', '백악관 내 가상자산 전담 부서 신설', '미국이 가상자산 허브가 되도록 지원'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한 직후 상황은 달라졌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취임 후 급락하기 시작했고, 알트코인도 엄청난 하락장에 접어들었다.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비트코인은 약 7.29%, 이더리움은 44.19%, 도지코인은 49.86% 하락했다.
트럼프 취임 후 글로벌 가상자산 14.20% 증발
사진=픽사베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던 1월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조 5300억 달러에 육박했지만, 이달 28일에는 약 3조 287억 달러로 14.20%가 증발하고 만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7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말았다.
비트코인은 미국이 연합정부 차원으로 추가 비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9만 500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회담 직후에 8만 6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자 비트코인 또한 7만 6873달러까지 떨어지며 크게 휘청였다.
밈코인 시장에서 트럼트 대통령은 시장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 취임 직전 트럼프는 '오피셜 트럼프'를 출시했는데, 이 코인은 이틀 만에 44달러까지 급등하다 10여 일 만에 20달러 아래로 주저앉고 말았다.
사진=픽사베이
시장 개입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도 트럼프는 지난 24일 '오피셜 트럼프' 상위 보유자 220명을 백악관 오찬에 초대하겠다고 전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밈코인 측은 '특별히 제한된, 일생에 단 한번뿐인 초대. 더 많이 보유할수록, 더 오래 보유할수록 순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문구로 투자를 독려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오피셜 트럼프' 가격은 하루 사이 60%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가 다시 급락했다. 26일 CNBC 측은 미국 상원의원들이 트럼프가 '코인 투자자 저녁만찬' 자리를 만든 것이 부패행위가 될 수 있다며 윤리조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측은 "대통령이 사업에 투자하는 대가로 대통령을 만나게 해주는 행위다. 트럼프가 정치적인 영향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코인의 유통량 80%는 트럼프 그룹의 계열사 2곳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측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규제를 총괄하는 상황에 트럼프 일가의 안 호화폐 사업은 명백한 이해충돌을 일으킨다는 비판을, 트럼프는 외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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