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장염이겠지? 오인 쉬운 이 질환…" 적극 치료로 삶의질 높여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17 15:05:05
조회 10899 추천 8 댓글 11


장염이겠지? 오인 쉬운 이 질환…적극 치료로 삶의질 높여야[연합뉴스]


매년 5월 19일은 '크론병·궤양성대장염협회 유럽연맹'이 제정한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인 셈이다.

국내에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2019년 7만814명에서 2023년 9만2천665명으로 4년 새 약 30% 증가했다.

이 중 20∼30대의 비율은 전체 환자 4명 중 1명꼴인 25.8%로 집계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환경 변화가 젊은 세대의 장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질환 인식 확산으로 인해 조기 진단 사례가 증가한 것도 환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설사·복통 4주 이상 땐 진료 필요…과민성장증후군과 구별해야

염증성 장질환은 첫 증상이 발생한 후부터 진단받기까지의 기간이 상당히 긴 편이다.

보통 크론병은 1년 이상, 궤양성 대장염은 3∼6개월이 걸린다. 이는 과민성장증후군, 장염, 치질 등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과 과민성 장증후군은 전혀 다른 질환이어서 구분이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나타나는 만성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영양 흡수 장애가 동반된다.

반면 과민성장증후군은 장에 기질적 이상이 없는 기능성 질환으로 체중 감소나 전신 증상이 동반하지 않는다. 자는 동안에는 복통이나 설사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영양 흡수 장애도 없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 진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젊은 나이에 수개월 동안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차재명 교수는 "반복되는 복통이나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빈혈,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며 "단순 장 트러블로 오인해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해 장 협착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삶의 질' 차원서 적극 치료해야…평소 건강한 식습관, 금연 중요


장염이겠지? 오인 쉬운 이 질환…적극 치료로 삶의질 높여야[연합뉴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외견상 멀쩡해 보이는 경우가 많아 오해받기 쉽다. 하지만 질환으로 인한 만성 피로,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을 호전시켜 장이 손상되는 것을 막거나 늦춤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게 주된 목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스테로이드제, 생물학적 제제, 소분자 치료제 등이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관해(증상 경감) 유도 및 유지 효과가 높지만, 고가여서 환자 개별 상태에 따른 판단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단순 증상 조절을 넘어 내시경상 점막 치유, 조직학적 치유와 생물학적 지표 정상화(바이오마커 관해)를 목표로 하는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젊은 환자의 경우 조기 치료가 더욱 강조된다. 40세 이후 발병하는 환자보다 10∼20대 젊은 나이에 진단받은 환자는 질병 경과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고, 증상도 더 심한 양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아서다. 증상이 없거나 가볍더라도 염증은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꾸준히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식사 때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줄이는 등의 식습관을 갖는 게 좋다.

금연도 필수다. 최근에는 크론병뿐만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에서도 10∼20대 흡연이 발병 위험을 2배가량 높이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전유경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흡연 역시 중요한 요인"이라며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청소년기 흡연 예방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 "3% 이상 지분 보유 주주만 소송 가능" 테슬라, 정관 변경▶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 기로" 취재진에 '묵묵부답'▶ "장염이겠지? 오인 쉬운 이 질환…" 적극 치료로 삶의질 높여야▶ "달러 환차손 못참아" 서학개미 미국증시 이탈 가속화▶ "엔비디아 끌고 오픈AI 밀고" 코어위브 상장 50일만 주가 100%↑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이 좋아서 따라다니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6/16 - -
13425 "이재명 대통령 따라살걸" 결국 수익률 10% 찍은 ETF, 투자 전망 분석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24 0
13424 "열심히 갚았는데 허탈" 5000만원 이하 '빚 탕감' 소식에 자영업자 난리났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26 0
13423 "한때 월급 30만원 받아" 월 매출 3억원 제조업계 큰손의 성공 비결 대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5 0
13422 "지금이 팔아야 할 때" 나이든 베이비부머 찐부자들, 서울 아파트 매도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30 0
13421 "이제 10억으론 집 못사" 심상치 않은 경기도 집값 상승세 '이 지역'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3 0
13420 "가전 사면 30만원 준다" 민생 살리기 총력전 추경 사업, 삼성·LG 혜택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36 0
13419 "숙취해소제 89개중 80개 효과 입증" 여명808은 추가 검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31 0
13418 "소아과 오픈런 안 해도 되나요?" 출근 전 병원 지원 조례 주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3 0
13417 "말기 암 생존율, 마음에 달려…" 긍정적 태도 따라 4.63배 차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2 0
13416 "트럼프 때문에 미국 안가요" 미국-유럽 항공료 뚝 떨어졌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9 0
13415 "연준, 또 금리 동결"... 시장은 '9월 인하'에 무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34 0
13414 "1만원 이하 주문은 중개 수수료 전액 면제" 배민, 입점 업체와 '합의' 했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31 0
13413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1인 가구는 800만 돌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5 0
13412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한은, 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4 0
13411 "간편식 냉면 나트륨 주의해야…하루 기준치 초과 제품도" [2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4337 0
13410 "외국인 건보 퍼주기는 옛말?" 재정 흑자 9천 400억 '역대 최대' [2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4576 1
13409 "이게 무슨 일이야" 네이버, 18% 주가 급등한 이유 '투자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3 0
13408 "미국 시장 이제 끝났다" 대세는 신흥국? 美 증시 전망 '충격' 분석 나왔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4 0
13407 "월급 빼고 다 올라"…민주노총 도심 집회서 최저임금 인상 요구 [6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5608 2
13406 "도용 차단" 내년부터 개인통관부호 매년 갱신해야…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21 0
13405 "식품가격 인상 최소화 추진" 농식품부, 농식품 수급TF 가동…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4 0
13404 "저출산·고령화·가족해체 극복합시다"…21∼22일 'K-가족축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56 0
13403 "장롱 속 금 맡기세요"…하나은행, '금 실물 신탁'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72 0
13402 "직업훈련 받는 실업자, 생계비 1천만원 대부" 근로복지공단, 금리 연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6 0
13401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 경쟁률 8.8대 1" 최근 5년來 최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80 0
13400 "장기 복용 약값 실손보험 보장" 권익위, 금융당국에 권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4290 0
13399 "선관위의 섣부른 사전투표 '자작극' 발표" 소송으로 이어질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0 0
13398 "민생회복지원금 전국민 지급, 취약층 추가" 당정, '코로나 부채 탕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1 0
13397 "현대차 하한가에 몰빵" 갑작스런 주가 하락에 베팅한 강심장 개미들 투자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9 0
13396 "1억 넣으면 2700만원 수익" 역대급 코스피 고배당주 '이 종목' 투자 분석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57 0
13395 "줄줄이 국가파산 시작될 것" 헤지펀드 대부 유명 경제전문가의 경고 충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3 0
13394 "한국은 이제 시작했는데" 코인베이스까지 제친 비트코인 '이 기업'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6 0
13393 "외국인 보유한도 꽉 찼다" KT, 주가 상승 흐름 이어질까? 투자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731 2
13392 "6월에만 50% 올라" LG CNS, 연속 상승세 이어가나? 하반기 투자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71 0
13391 "하루 3채씩 팔린다" 달아오르는 서울 마포구·성동구 불장 랠리 전망 분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36 0
13390 "코인에 올인하더니" 글로벌 투자은행, 비트코인 ETF 대량 매각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94 0
13389 "100조 부족할수도.." 전국민 무료 바우처 지급 'AI 관련주' 폭등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87 0
13388 "땅콩회항으로 나락" 대한항공 조현아, 자택 경매 넘어가 행방불명 충격 근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96 0
13387 "이게 말이 돼?" 코스피, 3000피 '코 앞'... 떨어지지 않을 '전망'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87 0
13386 "역대 최고가 찍었다" SK하이닉스, 우상향 이어갈까? 투자 전망 분석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89 0
13385 "세종이 인기라더니"…4월 세종 아파트 거래금액, 작년보다 36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9 0
13384 "쓰레기 분리배출 너무 헷갈려" 과태료 피하려면 '이렇게' [1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4826 5
13383 "HUG가 못 돌려받은 전세보증금..." 채권추심업체와 '협업' 업무 전반 위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8 0
13382 "마이웨이하다 떠난 트럼프" G7 정상들 전쟁·관세논의 허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79 0
13381 "상장 임박", "몇배 수익"…증시 활황에 IPO 투자사기 성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7 0
13380 "경제심리 11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 랠리에 2차 추경까지...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3 0
13379 "10억 차익 기대에 접속자 폭주" LH, 과천 무순위청약 접수 연장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05 0
13378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 시 태반 손상·태아에 악영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1 0
13377 ""돌봄 비용 못 줄여…" 노동부, 외국인 가사관리사 본사업 어려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1 0
13376 "초반부터 '호우경보'급 많은 비 예상" 중부·남부 20일께 장마 시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1 0
뉴스 '유딱날' 박성웅, '바람의 아들' 이종범 추천 광주 맛집 찾았다! 맛·재미 모두 잡은 폭풍 먹방 디시트렌드 06.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