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길고 강한 장마 기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자 관련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약 제조업체 '경농'의 주가는 두 달 새 2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7일 장 중 8500원까지 떨어졌던 경농의 주가는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1만 140원에 마감하며 두 달 만에 19.29% 올랐다.
경농뿐만 아니라 최근 비료업체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 12일, 조비는 1만 6500원까지 주가를 끌어올리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 초 5천 원대까지 밀렸던 남해화학도 지난 13일 8천 원대까지 오르며 주가는 40% 이상 상승했다.
여름, 장마 관련주 고공행진... '올해 장마 유난히 길어'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습한 여름철, 장마까지 덮쳤을 때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제습기나 건조기, 에어컨 업체들의 주가도 대체적으로 현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습기 생산업체 위닉스와 파세코는 지난 4월 9일에는 전저점을 찍었지만, 현재는 그때보다 30.35%, 32.35% 올랐다.
제습기 제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코웨이도 지난 4월 중순만 하더라도 8만 8천 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 13일에는 9만 3천 원대까지 오르며 3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신일전자는 같은 기간 동안 4% 밖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절성이 약해지며 '장마철 수혜주'는 별 다른 테마를 형성하지 못했으나 올해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며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마 관련주'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 7월 하순까지 전국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라 밝혔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 발생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편, 16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도 단기 조정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2시 9분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31 오른 2,930.93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에 따르면 "1970년대 오일쇼크, 1990년대 걸프전, 2022년 러-우 전쟁 등 전면전급 위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정학적 충격은 단기 이벤트에 그쳤다.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이를 매도 포지션 확대 등 과도한 대응으로 이어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은 오후 2시 14분을 기준으로 전장보다 7.79 포인트 오른 776.6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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