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재비와 인건비, 토지 매입비 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를 포함한 주요 인기 지역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3억~25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물론, 성동구와 같은 중심 주거지의 분양가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서울과 맞닿은 경기 과천 역시 84㎡ 분양가가 20억 원을 넘기며 고가 분양 시장에 합류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광명시 또한 84㎡ 분양가가 15억 원을 돌파하며 '국민평형 15억 시대'에 진입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사진=철산역 자이
실제 지난 9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분양한 '철산역 자이'는 광명시 최초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5억 원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에서 313가구 모집에 1만1880명이 몰리며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과 비교해 분양가가 비싸긴 했지만, 입지 조건이나 브랜드를 고려할 때 의외로 수요자들이 많이 선호하더라"라며 "고분양가인데도 청약 성적이 좋은 건 투자와 실거주를 병행하려는 수요가 여전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은 과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과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5,992만 원에 달해 수도권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1층 매물의 경우 3억원에 성사된 거래도 있어
사진=네이버 부동산
그 뒤를 이어 수원(3,164만 원), 구리(3,122만 원) 역시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는 불과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과천은 약 2,400만 원, 수원과 구리는 각각 1,300만 원 이상 오른 수치다.
다만 수원의 경우 준공된 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구축 단지의 경우 아직까지 합리적인 가격대에 매매가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원천레이크파크 아파트 전용 59㎡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3억 원(1층), 4억3500만 원(18층)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는 1999년 입주한 1,8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최근 6개월간 월평균 7~8건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용면적별 평균 실거래가는 △49㎡ 3억3,888만 원 △59㎡ 4억5,537만 원 △84㎡ 6억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5억8,000만 원부터 시작되며 일부는 6억 원 초반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최고가였던 2021년 7억5,000만 원에 비해 약 1억5,000만 원 하락한 수준으로, 2020년 가격대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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