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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고증 잘하나" '응답하라 8090' 시대극 열풍…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0 12:30:06
조회 212 추천 0 댓글 0


최근 콘텐츠 시장에 시대극 열풍이 불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로 회귀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tvN은 오는 11일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를 첫 방송 한다.

'태풍상사'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 화려한 '오렌지족'에서 하루아침에 망해가는 무역회사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작품은 1997년 당시 사람들의 말투, 의상, 헤어스타일부터 사용하던 물건, 건물 등 시대상을 그대로 고증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당시 상사맨들을 만나 취재하고, 그 시절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을지로 등을 돌아다니며 촬영 장소를 물색했다. 1990년대 후반 상사에서 쓰던 '텔렉스'(전신타자기)라는 소품을 구하려고 박물관을 찾아가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1997년 당시를 진정성 있게 고증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본을 쓴 장현 작가는 "시대 고증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사람 사이의 온기, '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집에 열쇠가 없으면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던 옆집이나 아랫집, 버스에 타면 말없이 내 짐가방을 훅 가져갔던 아주머니 등이 그 온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TBC에서 방영 중인 '백번의 추억' 역시 약 40년 전 한국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애를 썼다.

이 드라마는 1980년대 버스에서 돈을 걷고 승객들의 승하차를 돕던 두 버스 안내양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그 시절 실제 운행하던 옛날 버스 한 대를 어렵게 구해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소품으로 활용했다.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신예은은 "촬영장에 가면 (1980년대) 간판, 건물, 길거리 음식은 물론 카세트테이프를 판매하는 곳도 있어 신기했다"고 떠올렸다.

시대극 열풍은 TV를 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대한민국 첫 성애영화 '애마부인'이 탄생했던 1980년대, 야만과 낭만이 교차하던 충무로 영화판을 구현했다.

화가가 직접 그린 극장 간판, 충무로 사랑방 노릇을 했다는 청맥 다방, 타자기로 완성한 영화 원고 등으로 당시 충무로 분위기를 묘사했다.

형광 아이섀도로 눈두덩이를 칠하고 빨갛게 입술을 그린 그 시절 화장, 부풀린 머리카락과 더 크게 부푼 어깨선을 자랑하는 패션도 화면 속에서 되살아났다.

특히 주연 배우 이하늬는 1980년대 여배우들 특유의 서울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이전에도 다양한 시대를 옮겨 온 작품들이 있었지만,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레트로' 열풍을 불러온 작품은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다.

H.O.T.와 젝스키스 등 아이돌 1세대 팬덤 문화의 태동을 실감 나게 묘사한 '응답하라 1997'을 비롯해 1994년, 1988년 당시 문화를 각각 디테일하게 고증한 이 시리즈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이른바 '응답하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들 시리즈에 삽입된 노래는 큰 인기를 끌며 시대를 되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정 사건이나 직업군 등 반드시 시청자의 궁금증을 이끌 만한 소재가 있어야 하는 현대극과 달리, 시대극은 특정 시대를 재현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차별점이 주어진다.


그 시절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젊은 시청자들에겐 새로움을 선사하며 다양한 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시대 고증이 필수 요소인 만큼, 시대극은 현대극에 비해 제작 과정이 까다로운 편이다. 당시 사회 이슈 등을 취재하거나 소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야외촬영에도 제약이 많다.

또 특정 시대를 복기하는 데 치우쳐 극의 서사에 힘이 빠질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시대극은 그 시절을 살아온 기성세대와 미디어를 통해 이를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 모두에게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고증에만 집중하다 보면 인물 간 서사, 감정선 등 극의 완성도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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