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끝난 뒤, 원달러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장중 1420원대를 넘어서며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1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 1400원 보다 23.2원 더 오른 1423.2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는 원 달러 1개월 물이 1420.8원에 최종 호가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14일에 1421.3원에 거래된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와 관련해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일본, 프랑스의 정치 불안이 모두 강달러 압력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원화 약세 압력이 중첩되며 10월 초 추석 연휴 기간 역외차액결제선물환 달러·원이 장중 1420원대까지 올랐다"라고 전했다.원달러 환율, 1450원 넘으면 한국 실물 경제에 '충격 확산' 될 것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일본에서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여자 아베'로 불리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당선됐다. 이로 인해 엔화 가치는 4% 가까이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이 이 여파를 받아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하며 프랑스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유로화는 추가 약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상승 압력으로는 '대미투자 불확실성'도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통상협의에 따라 3500억 달러 규모를 현금으로 선지급할 것을 한국에 요구했다. 후속 협상 타결이 늦어지며 원화는 더 약세하고 있다. 또 대미투자를 앞둔 국내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미국 관세 부과 후 미국 현지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상황도 달러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국투자증권 문다운 연구원은 "미국 고용 둔화로 뚜렷한 약달러 재개 전까지 환율 하락 재료가 마땅치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지표 발표도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월말 예정되어 있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원화에 우호적인 협상이 타결될 지도 미지수"라고 전했다.NH선물 위재현 연구원은 "지난 연휴에 엔화와 유로화의 동반 약세에 달러화는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금일 연휴기간 달러화 강세를 소화하며 1420원대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연휴 직전 달러 숏포지션을 누적했던 기관과 외국인들은 포지션 언와인딩에 따라 초반 급격한 상승 변동성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짚었다.위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 환전 수요 등 수급요인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14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월말에는 완만한 하락 흐름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이상으로 치솟는다면, 한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단순 단기 변동성이 아닌, 과거 외환위기처럼 금융, 실물 부문 전만적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 "환율 진짜 왜이래?" 더 놀랄만한 전망 나왔다는데... 분석 들어보니▶ "이제 어떡해, 내 집 마련 더 어려워" 정부, 평당 '억대' 아파트에 '이 카드' 꺼낼까▶ "누가누가 고증 잘하나" '응답하라 8090' 시대극 열풍…▶ "경기도,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추가 지원…" 7천500명 대상▶ "즉각 사퇴해야"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서 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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