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잠실보다 더 비싸" 1년만에 강남권으로 뛰어오른 '이 아파트'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5.10.10 1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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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강남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소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22억 원 선으로 책정됐다. 전용 59㎡는 17억 원대, 전용 74㎡는 19억 원대로 이웃 아파트와 비교하면 전례 없이 비싼 수준이다.

실제 인근에 위치한 입주 8년 차 아파트 '래미안 로이파크'의 경우 전용 84㎡ 실거래가가 약 20억6,000만 원인데 최대 2억 원 이상 높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이례적으로 자신 있게 고분양가를 내세웠다.

사진=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특히 74㎡의 분양가는 지난달 송파구 신천동에서 공급된 '잠실 르엘'(18억6,000만~18억7,000만 원대)보다 가격이 더 높아 충격을 안겼다. 일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동작구 분양가가 송파구를 넘어서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반응까지 터져 나오는 중이다.

이러한 분양가 역전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의 차이가 지목되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은 상한제 지역으로 묶여 분양가에 일정한 제한이 있지만, 동작구는 비규제 지역으로 민간 조합과 시공사가 자율적으로 분양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시장 반응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윤지해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과 향후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맞물려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지방과의 격차는 17년 만에 최대치

사진=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실제로 앞서 분양한 경기 광명시 '철산역 자이'도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년 전보다 약 3억 원 오른 15억 원대로 책정됐음에도 1만 명 넘는 청약자가 몰려 전 평형이 1순위에서 완판됐다.

경기도 과천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84㎡가 24억 원을 넘겼지만 마찬가지로 모두 분양을 마쳤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다시 한번 자금이 자산시장에 집중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더라도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분양시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서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방 주택시장은 수도권과는 대조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수도권이 152, 지방이 105.2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1월을 기준점(100)으로 삼았을 때 수도권 주택 가격이 지방보다 45% 높은 수치로 2008년 8월 이후 17년 만에 최대로 집계됐다.

▶ "동작구가 잠실보다 더 비싸" 1년만에 강남권으로 뛰어오른 '이 아파트' 전망 분석 ▶ "환율 진짜 왜이래?" 더 놀랄만한 전망 나왔다는데... 분석 들어보니 ▶ "이제 어떡해, 내 집 마련 더 어려워" 정부, 평당 '억대' 아파트에 '이 카드' 꺼낼까 ▶ "누가누가 고증 잘하나" '응답하라 8090' 시대극 열풍…▶ "경기도,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추가 지원…" 7천500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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