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단 하루 만에 수억원씩 호가가 뛰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이 아파트 매매가 급등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연이어 내놓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규제 가능성까지 의식한 매수세까지 가세하고 있는 분위기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4로 5주 연속 상승폭을 키워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넘어선다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는 의미다.눈여겨봐야 할 점은 서울의 특정 일부 지역에서만 이러한 급등세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25개 전 자치구에서 매매 수급 강도가 고르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103.5에서 104.3으로 증가했으며 강북 14개구는 100.3에서 102.4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기대가 높은 단지와 교통 여건이 우수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원의 분석이다.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평균 0.27% 상승해 전주의 0.1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0.20%, 강북권은 0.17%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가 전 지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이처럼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자, 일부 아파트의 호가는 단기간에 수억원씩 오르는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의 호가는 하루 만에 22억 원에서 23억5000만 원으로 1억5000만 원 이상 인상됐다. 이는 같은 단지의 전용 84㎡ 저층 세대 호가와 맞먹는 수준이다.단기간에 수억원 호가 올라 조급함 더해져성동구의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전용 59㎡도 지난달 23일 14억8000만 원에 나왔던 매물이 불과 열흘 사이 15억9000만 원으로 호가가 뛰었다. 이는 해당 면적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호가다.마포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마포·용산·성동 등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인기 3구의 호가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집주인들이 상승세를 인지하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대폭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반되면서 정부의 추가 대책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선제적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다"라며 "일부 매도자들은 높은 가격이 아니라면 팔 생각이 없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 부동산위원 역시 "마포, 용산, 성동 등 중심지역에서 촉발된 상승세가 서대문, 영등포, 광진구 등 인접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수억원씩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조급함을 느끼는 듯 하다"라고 지적했다.▶ "하루 고민했는데 1.5억 오르더라" 강남도 아닌데 폭등중인 서울 '이 아파트' 전망▶ "동작구가 잠실보다 더 비싸" 1년만에 강남권으로 뛰어오른 '이 아파트' 전망 분석▶ "환율 진짜 왜이래?" 더 놀랄만한 전망 나왔다는데... 분석 들어보니▶ "이제 어떡해, 내 집 마련 더 어려워" 정부, 평당 '억대' 아파트에 '이 카드' 꺼낼까▶ "누가누가 고증 잘하나" '응답하라 8090' 시대극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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