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는 가운데,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권 신축 아파트의 경우 패닉 바잉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긴장감을 더하는 중이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는 행정구역상 하남에 속하지만, 송파구와 인접해 있어 자가용으로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감일역 신설)이 추진되면서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감일지구 '감일파크센트레빌'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억 원(17층)에 거래된 이후 불과 열흘 만에 1,000만 원 오른 13억1,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현재 호가는 14억 원대까지 오른 상태로 9월에만 5건의 매매가 성사되기도 했다. 이는 올해 3월(6건) 다음으로 높은 거래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감일지구 남단에 위치한 'e편한세상 감일'도 84㎡ 매물이 12억7,5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재 최저 호가도 13억5,000만 원 선까지 올라온 상태다.
서울 강남권과 직접 맞닿은 지역 외에도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거점에서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광명 뉴타운의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14억9,000만 원에 거래돼 불과 3개월 전인 6월(13억 원대) 대비 1억 원 이상 상승했다.
같은 지역 '철산자이 헤리티지'도 입주와 동시에 15억 원을 넘겼다. 해당 단지 입주권은 8월에 15억2,000만 원(22층)에 거래되면서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 존재해
사진=별내자이더스타
안양시 평촌 일대 동안구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전용 84㎡는 1월 11억 원대에서 9월에는 13억5,000만 원(6층)에 매매돼 2억 원 넘게 올랐다. 인근 '힐스테이트 인덕원역 베르텍스' 역시 11억9,9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 중에서도 충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아파트는 바로 경기 북부 남양주 별내동 '별내자이더스타' 단지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2562만원~5억3064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최근 11억 원에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현재 최저 호가는 11억5,000만 원 수준이며 8호선, 경춘선 더블역세권에 GTX-B 노선까지 도보 이용이 가능해 계속해서 시세가 오른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도권 교통망이 발전되면서 실수요 유입이 중장기적으로 매매가에 더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표찬 싸부원 대표는 "GTX 같은 교통 인프라는 호재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개통 후 실수요 증가로 인해 전세금이 오르고 결과적으로 매매가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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