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한 채만 있어도 '주택청약'을 할 수 없다며 '로또 복권'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산 청약 전문 컨설팅 기업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박지민 씨는 이 같은 내용들이 '오해'일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 9일 '월용청약연구소' 박지민 대표는 "청약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하지만 실제 청약은 단순한 운이 아닌 제도의 이해와 전략 싸움이다.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오해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라고 전했다.
그가 말한 다섯 가지 오해는 '가점이 무조건 높아야 당첨된다', '특별공급은 나와 상관없다', ' 서울 및 일부 지역만 돈 된다', '집이 있으면 당첨 안 된다', '한 번 당첨되면 끝이다'라는 오해였다. 박대표는 첫 번째 '가점이 무조건 높아야 당첨된다'는 오해와 관련해 "청약 당락의 중요한 기준이 가점인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높아야 당첨된다는 반쪽짜리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청약통장, "죽을 때 까지 보유하는 것"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가점이 낮아도 '추첨제' 물량이 존재하고, 또 특별공급을 활용한다면 낮은 점수로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박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공은 가점보다 조건 충족 여부가 중요하다. 실제 30점대 가점자가 특공으로 당첨된 사례도 많다. 따라서 점수만 보고 일찍 포기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별공급은 나와 상관없다'는 오해에 대해 "2025년 3월 31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 이른바 '신생아특례'다. 출산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청약조건이 완화되며 기존 특공 당첨자들도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신청하는 이들은 적다는 박대표는 "청약과 당첨이 무관하다고 생각한 이들의 지원 대상은 실제 훨씬 넓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오해라는 '서울 및 일부 지역만 돈 된다'는 시선은 위험하다고 짚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박대표는 "최근 교통망 확충, 기업 이전, 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수도권과 지방 거점 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꾸준히 늘어나는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청약의 본질은 '서울 주소 얻기'가 아니라 생활권과 미래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집이 있으면 당첨 안 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청약 제도는 세밀하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아파트 1 주택 소유자도 무주택자로 간주된다. 최근 개편된 청약제도로 30점대에 불과했던 1 주택자가 제도 적용에 따라 60점대 무주택 청약자로 변신한 사례도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대표는 '한 번 당첨되면 끝이다'라는 오해에 대해 "2022년 12월 둔촌주공 청약 당시 1 주택자, 심지어 다주택자로 당첨된 사례가 많았다. 청약 시장 역시 사이클이 존재한다. 시장이 바닥일 때는 규제 완화와 함께 기회의 문이 넓어진다"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최근 청약 통장 해지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행위"라며 "청약 통장은 죽을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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