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이 마포·성동·강동·광진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상승세가 인접 지역인 은평·서대문·동작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025년 9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5,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4,039건)과 8월(4,195건)을 연이어 뛰어넘는 수치로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6,000~7,000건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거래 반등의 중심에는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광진구가 자리하고 있다. 마포구는 7월 123건에서 9월 293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성동구 역시 같은 기간 102건에서 334건으로 급증했다. 강동구(193건 → 443건)와 광진구(69건 → 164건)도 거래량이 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지역은 거래량 뿐 아니라 실제 실거래가 상승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성동구 금호동4가에 위치한 '서울숲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1억원 오른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 역시 20억4,0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20억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강변에 인접한 서대문구도 같은 기간 거래량이 117건에서 172건으로 증가했고, 동작구는 137건에서 263건으로 확대됐다.
은평구 역시 매매가가 회복세를 타면서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는 16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대비 4,000만원 올랐다. 또한 북아현동 '신촌푸르지오'는 한 달 새 1억8,500만원 상승한 18억8,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 회복과 거래량 반등이 확산되자,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9·7 공급 대책 이후에도 상승 흐름이 멈추지 않자,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나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은평구 13억 고분양가에도 '완판'
사진=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은평구 한 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에 매수하려는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라며 "집값이 반등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호가를 1억~2억원 올려서 내놓기도 한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예상 밖의 흥행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5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무순위 청약에도 1,000여 명이 몰리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11억5,060만원, 전용 74㎡는 13억7,820만원에 공급됐다. 3.3㎡당 약 4,50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전 물량이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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