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외 지역에서는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두 지역 간의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는 최근 1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약 6억 원 넘게 올랐지만, 경기도 평택시는 오히려 2500만 원이나 하락했다. 부동산 중개업체로 알려져 있는 집토스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3분기 사이 거래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강남구가 평균 6억 2287만 원 올랐다.
강남구에 이어 서울 서초구 또한 5억 3861만 원 올랐으며, 경기 과천시도 4억 5149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 평택시는 오히려 2523만 원 하락해 충격을 줬다. 평택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이천시도 2231만 원 떨어졌다.
정부, 세번째 부동산 대책... 조만간 발표 할 듯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지역이나 연식, 평형 차이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축이나 재건축 가능성이 큰 구축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세를 끌어올렸다. 서울에서는 입주 5~10년 차인 준신축 아파트가 평균 2억 4127만 원(13.9%) 올랐다.
30년이나 지난 아파트 또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평균 2억 3322만 원(1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수에 따라서도 가격 상승 격차는 벌어졌다. 중대형 아파트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에, 전용면적 50㎡ 이하 아파트 가격은 평균 3425만 원 정도 올랐다.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평수는 평균 3억 1460만 원 상승하는 등 1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집토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 수요'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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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오름세 수준과 폭이 지역이나 연식, 평형별로 극명히 갈리는 초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현금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우량 자산인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쏠리며 자산 격차는 더욱 빠르게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13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는 13일 오전 이뤄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공급은 공급대로 빨리 속도를 내며 수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야당 의원은 이날 구윤철 부총리에게 "부동산 세제가 포함되느냐"라는 질문을 했고, 구 부총리는 "일단 세제 관련 방향성은 발표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 잡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안 쓴다는 게 아니고 가급적 최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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