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종 대표격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주요 업체들이 장중 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반등과 글로벌 수요 변화가 업황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8일 오전 장에서 에코프로는 10만9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과 개인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고, 최근 몇 달간 이어졌던 변동성 국면에서 벗어나 반등 추세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기업 주가는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LG에너지솔루션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 전체가 힘을 잃는 듯한 흐름이 나타났고, 이차전지 ETF 역시 대부분 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업황을 둘러싼 엇갈린 전망이 주가 혼조 흐름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리튬 가격이 공급 차질 이슈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두고 증권가의 의견이 나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곧바로 호재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원자재 가격 상승 = 호재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의견도
사진=에코프로 홈페이지
전기차 판매 둔화로 수요가 확실히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가격 반등만으로 업황 개선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리튬·코발트 가격이 반등 국면에 들어선 것은 수급 불균형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결국 영업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구체·양극재 등 중간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가격 반영까지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 역시 주요 호재로 꼽힌다.
사진=에코프로 홈페이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들의 가동률 회복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30~40% 수준이지만, 증권가는 내년부터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업황 반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스닥 수급 변화도 이차전지주의 단기 랠리를 자극했다고 본다. 시총 상위 종목의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에코프로가 다시 '대표 성장주' 지위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유입됐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에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흐름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ESS 중심으로 실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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