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악성 미분양 등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지방 주택 시장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수도권 전역에 고강도 규제를 적용하면서 수요가 규제 밖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대통령실이 수도권 과열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값은 12월 첫째 주(12월 1일 기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 11월 첫째 주에 100주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내리 5주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지방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으로 묶이는 '부울경'이다. 부산은 10월 말 반등한 이후 6주 연속 상승 중이며 12월 첫째 주 기준으로 수영구(0.17%), 해운대구(0.16%), 동래구(0.13%) 등이 신축 아파트와 재건축 기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사진=MBC뉴스
울산도 7월 둘째 주 이후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상승률은 1.27%로 같은 기간 경기도(1.09%)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첫째 주에는 동구(0.15%), 북구(0.14%), 남구(0.13%)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역 전체가 0.12% 올랐다. 경남은 진주가 한 주 전에 0.28%, 이어 0.23%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울경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정부 부처 이전과 지역 산업 회복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선 해양수산부 이전이 확정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울산은 조선업 등 주력 산업의 활황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 균형 발전, 부동산 시장 바꿀까
사진=MBC뉴스
또한 수도권이 대출 규제를 포함한 강한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방 신축 아파트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2027년까지 일부 지역에서 입주 물량 부족이 예상되며 전세 매물 부족 현상도 겹치면서 지방에서도 신축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R114 조사에서 10·15 대책 이후 한 달(10월 16일~11월 15일) 동안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6,725건으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가 정책 집행 과정에서 수도권과의 거리만큼 인센티브를 더 주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공급 대책과 지방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이전 정책 등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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