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율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서울 양천구와 성동구는 각각 120%를 넘는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도에서도 반등세가 나타나 '키 맞추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판교, 분당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높은 용인시 수지구에서도 시세보다 13억 원 떨어진 경매 물건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506-3에 위치한 220평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토지와 건물을 포함해 최저가가 6억7,142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감정가의 약 34% 수준에 해당하며 4차 매각기일은 오는 1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해당 단독주택은 두 개 필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토지 면적은 219평, 건물 면적은 84.5평에 달한다. 건물은 지하 1층과 2층,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근에는 타운하우스 단지와 카페거리, 대형마트 등이 밀집해 있어 생활 편의성도 뛰어나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물건의 권리관계는 깨끗해 낙찰 후 등기상 권리도 모두 소멸된다는 사시이다. 임차인이 있긴 하지만 대항력이 없기 때문에 낙찰자에게 큰 부담은 없는 편이다.
다만 단독주택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파트 대비 매력이 떨어져 여러 차례 유찰되면서 시세보다 매우 낮은 가격에 나와다.
한 경매 전문가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의 경우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 선호 지역으로 이미 입지적으로 검증된 곳"이라며 "다만 초기 감정가가 다소 높게 측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물건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물건은 토지 면적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만약 낙찰을 받는다면 이 토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 경매 낙찰가율 3년 6개월만에 최고
사진=네이버 부동산
한편 지지옥션이 발표한 1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2.9%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01.4%)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경매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6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잠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도 매수 수요가 번지면서 지난해 12월 경기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87.6%)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에서 고가 낙찰 사례가 이어지며 경기도 전체의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경매 전문위원은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에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경매 시장에 참여하면서 낙찰가율이 올랐다"라며 "수도권에 거주하려는 수요자들이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경매 시장에 몰린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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