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동남권에 위치한 수서 일대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속철도와 광역급행철도 개통, 대규모 역세권 개발, 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집값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에 일각에선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호가가 올라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수서동의 대표 단지로 꼽히는 삼익아파트는 최근 1년 사이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해 초 20억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30평대 아파트는 현재 30억원 중후반대 호가가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60㎡ 아파트는 지난해 말 2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7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교통 환경의 변화가 있다.
수서역에는 올해부터 KTX가 정차할 예정이며, GTX-A 노선이 연결되면 서울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여기에 수서에서 성남과 경기 광주를 잇는 수서광주선 착공도 예정돼 있어 수서는 수도권 남부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교통·개발·재건축 삼박자… 수서가 강남 지도를 다시 그린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역세권 개발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수서역 일대에는 백화점과 호텔,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환승센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제한적이었던 수서역 주변이 상업·업무 기능을 갖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재건축 사업성 개선 역시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수서택지개발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일부 단지는 용적률 상향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재건축 기대가 커졌다. 수서동 삼성아파트 전용 84㎡는 최근 27억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인접한 일원동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층 아파트가 밀집한 이 지역에서는 재건축 정비계획이 속속 진행되며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가람아파트와 상록수아파트는 정비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람아파트의 경우 대형 평형이 1년 새 8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송파구 문정동 역시 수서역과 가까운 입지를 바탕으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와 교통 호재가 겹치며 일부 평형은 연초 대비 10억원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서 일대의 상승세가 교통·개발·재건축이라는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된 만큼 당분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용했던 강남 동남권이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며 강남 부동산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업계에선 "교통 개통 시점과 개발 가시화 단계마다 가격이 한 차례씩 더 움직일 수 있다"며 "수서 일대는 이미 강남의 변방이 아닌 핵심 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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