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의 주인공은 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여겨져 왔다. 반도체 대장주가 1·2위를 사실상 굳힌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다름 아닌 '시총 3위'다.
그 자리를 둘러싸고 예상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월 들어 코스피 시총 3위 자리는 단기간에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번갈아 가며 80조원 후반대의 시가총액을 형성했고, 하루 주가 흐름에 따라 순위가 뒤집히는 장면도 반복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우까지 가세하며 상위권 판도는 더욱 촘촘해졌다. 불과 몇 조원 차이로 3~5위가 엇갈리는 구조다. 특히 시장의 시선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쏠리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 역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하루에 몇 조씩 바뀐다…시총 3위가 가장 뜨겁다고?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정책 환경 변화와 글로벌 제약사들의 생산 전략 수정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높이거나 기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으며, 단기 조정 가능성보다 구조적 성장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시총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투자 심리는 다소 엇갈린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배터리 사업 수익성 우려가 단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향후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고,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삼성전자우의 존재감이다. 보통주 강세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로 우선주 시가총액 역시 빠르게 늘었고, 실제로 한때 시총 4위까지 올라서며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삼성전자우 홈페이지
보통주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 역시 우선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100조원 시가총액'이라는 상징적 목표다. 연초까지만 해도 70조원대에 머물던 기업들이 불과 몇 주 만에 80조원 중후반까지 올라서며 차세대 대형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종은 다르지만 성장 스토리와 리스크 요인이 동시에 부각되는 만큼, 어느 기업이 먼저 새로운 고지를 밟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지금의 시총 3위 경쟁은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니다.
반도체 중심이던 국내 증시의 무게추가 바이오, 2차전지, 배당 매력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삼전·하닉 말고도 볼 게 있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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